(자료사진)
설 연휴가 끝난 23일 완연한 봄 날씨가 찾아오는 대신 '불청객'인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다.
강력한 겨울 황사가 덮치면서 서울의 미세먼저 농도는 맑은 날의 100배를 넘어섰다.
서울 등 수도권 전역에는 황사경보가 내륙 대부분 지방에는 황사주의보가 발효됐다.
봄이 아닌 겨울철에 황사가 찾아오고 특보까지 내려진 것은 5년여 만이다.
기상청은 이런 짙은 황사가 이날 오후부터 차츰 걷히겠고, 일부 지역은 오는 24일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래먼지에 중금속 등 각종 오염 물질까지 섞여 날아온 '위협적인 불청객'을 맞은 출근 시민들 사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RELNEWS:right}
김다희(22)씨는 "황사가 심하니 마스크를 준비했다"면서 "오늘 유독 심한 것 같은데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
아침 운동을 나섰다는 김모(69)씨는 "황사가 짙지만 건강을 위해 운동을 나왔는데 기관지에 영향이 있을까 마스크를 썼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하며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때에는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특히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아예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