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 해산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산양'
강원도 화천군 해산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양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서울대공원 '동물행동풍부화'동아리 회원들은 야생동물들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먹이공급과 생태연구조사 등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하던 중 멸종위기 1급 '산양'을 카메라에 담았다.
해산지역은 산양뿐 아니라 노랑목도리담비 등 우리나라 대표적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천연기념물 제 217호인 산양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메라에는 산양이 미네랄 블록(겨울철 동물에게 부족한 비타민과 광물질을 제공하기 위해 설치)과 먹이를 먹는 모습이 철영됐다.
강원자연환경연구소 조성원 소장은 "해산 일대는 사향노루 10마리,산양 20마리 정도밖에 서식하지 않아 보호가치가 뛰어난 곳"이라고 말했다.
산양은 경사가 심한 암벽으로 이뤄진 험준한 산악지역에 서식하며 몸이 암벽색과 비슷하고 이동이 적어 야생에서 발견하기 쉽지 않다.
현재 산양은 국내에서 설악산과 오대산,태백산,울진 지역에 700-8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대표적 멸종위기종이다.
산양은 또 이동이 적어 서식지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 '정착성'과 '국소성'이 아주 강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