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정치 일반

    홍준표 지사와 LA사업가 주모씨의 관계는?

    홍 지사 부부에게 출장기간 숙소, 운전 등 제공…野 "특수관계"

    홍준표 경남도지사 (자료사진)

     

    홍준표 경남지사 부부와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한 두 사람은 LA사업가 주모(58)씨와 주씨의 동서 A모씨였다.

    홍 지사는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로 예정된 7박 10일간 체류기간 모두 LA에 있는 주씨의 집을 숙소로 쓰고 있다.

    경상남도가 '친지방문을 위해 개인일정으로 LA에 가 있다'고 설명한 홍 지사의 부인도 함께 지내고 있다.

    주씨는 홍 지사의 거의 모든 일정을 함께 하고 있다. 주씨가 홍 지사를 행사장에 모셔다 주면 경상남도 공무원은 현장에서 맞이하는 식이다.

    이에 대해 정장수 비서실장은 "지인이 있는데 비싼 호텔에 있을 필요가 있냐는 지사님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순히 '비용절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해 보인다.

    홍 지사가 공식출장 중에 주씨의 집에서 묵었던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도지사 취임 후 첫 미국 출장 때도 홍 지사 부부가 함께 갔고, 주씨의 집에서 함께 머물렀다.

    홍 지사와 주씨의 관계에 대해 정장수 실장은 "오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인연인지는 추측만 난무한 상태다.

    유력 정치인이, 그것도 대권출마를 선언한 홍 지사가 공식 해외출장 전체 일정동안 특정 사업가로부터 숙박과 운전 등의 편의를 제공받는 것이 바람직한지 논란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23일 경남CBS와의 인터뷰에서 "홍 지사가 미국에 갈 때마다 주씨가 홍 지사를 케어했다"며 "미국 현지에서는 주씨와 홍 지사가 특수관계라는 믿을만한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정장수 비서실장은 "일반적인 통념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법과 규정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LA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진 주씨는, 지난 2013년 4월에 홍 지사로부터 경상남도 미주지역 통상자문관으로 위촉받았다.

    해외 통상자문관은 경상남도가 지역 농수산물 시장개척에 도움을 받기 위해 민간인에게 위촉하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지금까지 경상남도는 33명의 해외통상자문관을 위촉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