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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4일 개막…화두는 '스마트워치'·'사물인터넷'



IT/과학

    IFA 4일 개막…화두는 '스마트워치'·'사물인터넷'

    (왼쪽부터)삼성기어S2, LG 어베인 럭스 (사진= 삼성전자, LG전자 제공)

     

    2015년 하반기 세계 IT가전업계의 제품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가 4일(4~9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스마트폰 혁신이 주춤한 상황에서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기기의 진화에 국내외 기업들의 기술력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삼성과 애플이 스마트폰 전략기종을 앞서 공개했거나(삼성 갤럭시노트5) 9월 공개(애플 아이폰시리즈)를 앞두고 있어 올해 IFA에서 스마트폰의 트랜드를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연동된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 건강과 편리한 생활, 원격지 제어를 모티브로 한 IoT 즉 사물인터넷 기기들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시장형성의 초기단계 제품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서는 스마트폰과 연동돼 다양한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스마트워치의 기술과 디자인, 시장선점경쟁이 가장 뜨겁다.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워치를 출품한 회사는 삼성과 LG전자, 중화권의 화웨이 등 줄잡아 네댓개나 된다.

    스마트워치 기술혁신은 디자인 면에서 ▲네모→원형으로의 변화 ▲기하학적인 미에서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으로의 회귀 ▲통신기능 탑재, 기술 측면에서는 ▲사용의 편의성 제고로 요약된다.

    ◇삼성 '기어 S2'.. LG '어베인 럭셔리 에디션' 공개

    삼성전자는 애플워치에 필적할 야심작으로 기어S2를 내놨는데 가장 큰 변화와 특징은 네모에서 원형으로 디자인 변신과 세련되면서도 시계 이미지를 강화한 것을 꼽을 수 있고 베젤을 돌려 기능을 찾는 방식을 채용, 사용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이다.

    두께를 11.4mm로 줄여 착용감을 높였고 3G모델에는 데이터 음성을 지원하는 내장형 심카드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신종균 대표이사는 "기어 S2는 그 동안의 웨어러블 기술력을 집대성해 꼭 필요하고 편리한 기능을 많이 갖췄다"고 설명했다.

    기능은 알림정보 확인, 전화 송수신, SNS 이메일 부재중전화 확인, 일정.알람 공유, 운동중 심박 수, 속도, 이동경로 확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어베인의 럭셔리 에디션인 '어베인 럭스'를 500대(대당 1200$) 한정판으로 내놨다. LG는 업계 최초로 원형 디자인의 스마트워치를 내놓으며 세계시장의 호평을 받았고 이번에 삼성이 원형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일단 디자인 승부에서는 1승을 거뒀다.

    어베인 럭스는 시계 몸체를 23K 금으로 도금하고 고급 악어가죽 스트랩을 끼워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10월 말부터 美 쥬얼리 체인 쥬얼러스를 통해 예약판매한다. LG전자 관계자는 2일 "럭셔리 한정판을 내놓은 것은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LG, 삼성에 이어 화웨이도 둥근모양의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사각형과 원형이 공존하던 스마트워치 시장은 2015년 IFA를 기점으로 원형으로 통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웨어러블기기의 대표격인 스마트워치는 지난해부터 시장이 커지기 시작했고 삼성-애플-LG를 중심으로 고가시장이 본격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삼성슬립센서, LG 스마트씽큐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제공)

     

    ◇사물인터넷은 미래 IT의 블루오션

    IoT, 사물인터넷은 불과 수년전까지 만해도 낯선 분야였고 어떤 형태로 실생활에서 구현될지 여부가 모호했으나 최근들어 IT업계 선두주자들의 혁신이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사물인터넷의 기본 개념은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가전제품과 헬스케어, 스마트홈, 자동차 등이 연결대상으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인간생활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 이 기술의 목적이다.

    관련 기업들의 기술수준은 아직 걸음마단계, 궁극적으로 모든 기기들을 인터넷망으로 수렴시켜 정보를 재조합 가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잠재력은 거의 무궁무진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물인터넷은 지난해부터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집안의 모든 디바이스가 연결되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5 IFA는 사물인터넷 기술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사람의 수면 상태를 측정, 분석하고 숙면을 도와주는 최첨단 IoT 제품인 삼성 슬립센스를 공개한다.

    슬립센스는 사용자의 수면 패턴과 수면의 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더 건강한 수면을 위한 여러가지 조언을 찾고 에어컨, TV, 오디오, 전등 등의 가전 제품과 연동해 편안한 수면을 위한 환경을 만드는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사용도 간편하다. 1cm정도의 얇은 슬립센스를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아두면 OK. 기기가 알아서 수면 도중의 맥박, 호흡, 수면주기,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체크.분석한다. 현재 이 기기는 에어컨, TV와 연동됐고 조만간 오디오와도 연동할 것이라고 한다.

    LG전자는 사물인터넷 시대를 한층 앞당길 혁신제품을 개발해 IFA에 내놓을 예정이다. 스마트씽큐로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한 가전으로 바꿔주는 센서다. 예를들어 세탁기 도어에 달면 진동을 감지해 세탁종료를 알려주고 냉장고에 적용하면 보관중인 식품의 유통기한을 알려주는 식이다.

    에어컨이나 로봇청소기에 부착해두면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또, 사물인터넷 오픈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을 적용한 광파오븐과 에어컨도 선보인다. 올조인은 전 세계 18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사물인터넷 오픈 플랫폼이다.

    ◇SKT도 가전 전시회 '출사표'

    SK텔레콤은 '연결을 넘어 새로운 가치창출'을 주제로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 제품군을 준비했다.

    도어락과 보일러, 가스밸브 차단기, 에어컨 등과 스마트폰 앱을 연동한 가정용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전시.시연하고, 스마트폰 주변기기인 초소형 빔프로젝터, 무선스피커 등도 전시한다.

    SK그룹은 주력인 통신서비스사업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추가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통신과 연계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와 해당 제품 생산쪽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도 참가한 바 있다.

    롤리키보드 (사진=LG전자 제공)

     

    ◇자발광 올레드…접이식키보드도 혁신 신제품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올레드 전도사로 나서며 유럽시장확대를 시도한다. 한상범 사장은 4일 시티큐브 베를린에서 IFA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인데, LG디스플레이가 OELD를 통해 빛의 혁명을 주도하겠다는 요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OLED는 형광성 유기 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자체발광현상을 이용해 만든 꿈의 디스플레이로, 화질수준이 완벽에 가깝고 플라스틱으로 표면처리가 가능해 휘는 디스플레이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을 확보, 상용화한 OLED 전 라인업을 전시하고 HDR(High Dynamic Range)기술로 만든 4.8㎜두께의 올레드TV를 공개한다.

    롤리키보드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또 세계 최초로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를 공개한다. 롤리키보드는 두루마리를 말듯이 4단으로 접으면 자석의 힘으로 2.5cm 두께의 막대형태로 변형돼 휴대성이 뛰어나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이메일, 메신저, SNS 등을 쓸 때 장문의 타이핑도 손쉽게 하길 원한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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