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CBS)
여행사가 중국인들을 상대로 카지노 모객을 하며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하지만 성매매는 카지노 업체와 무관하다고 경찰이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이철 대장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서울 모 여행사 대표 송 모(38) 씨와 이사 안 모(38) 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국 웹사이트에서 카지노 모객활동을 하며 성매매도 할 수 있다는 유인광고를 내고 234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씨 등은 제주 카지노에서 우리돈 5300만원부터 8900만원까지의 칩을 교환하면 모델급 여성과 1-2박을 함께 생활할 수 있다고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러나 중국인 상대 성매매 알선은 여행사의 단독 범행일 뿐 제주 카지노 업체들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송 씨 등에게 성매매 여성들을 소개하고 수수료로 34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알선업자 김 모(40) 씨 등 3명도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중국중앙(CC)TV가 제주지역 카지노 성접대 의혹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카지노 업체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증거확보 작업을 벌여 일부 성매매 사실을 확인했다며 중국 카지노 관광객 상대 성매매 알선의혹을 둘러싼 수사는 마무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