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어떤 경우에도 안전이 중요하다"며 "구의역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구의역 사고 시민대책위 진상조사단 시민보고회에 참석해 "구의역 비극적 사고가 일어난지 거의 3개월이 다됐다. 일상 속에서 잊어버렸을지 모르지만 기억의 힘을 믿는다"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세월의 경과가 아픈 기억들을 망각하게 할 수 없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뼈져리게 깨달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이번 사고를 통해 많은 것을 혁신하고 개선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좀더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중이 이용하는 지하철 관련 서울메트로와 서울철도공사 양 기관의 혁신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전달받은 1만 9천명의 시민서명과 구의역 참사 현장에서 수거한 포스트잇을 시청지하 시민청에 전시하는 등 잘 보존해서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앞으로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잊지않고 대책마련을 해나가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구의역 참사 고 김 군의 위령표 제막식이 오는 26일 오전 10시30분 구의역 9-4 승강장 앞에서 구의역 참사 시민대책위 주최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