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헌정사상 초유의 국정 농단 사태를 부른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대학생 2016명이 뽑은 올해의 인물 1, 2위에 올랐다.
홍보연합동아리 '생존경쟁'은 서울·경기 지역 대학생 2016명(남 1008명, 여 10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2016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슈가 된 올해의 인물은 누구?'라는 질문에 박 대통령(30.1%), 최 씨(29.7%), jtbc 손석희 앵커(14.2%), 부정부패방지법을 발의한 김영란 교수(7.2%), 걸그룹 I.O.I 등을 꼽았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됨으로써 대한민국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분야'를 묻는 물음에는 '대북관계 등 안보문제'(31.7%), '외국인·성소수자에 대한 인권문제'(31.3%), '미국으로의 유학·이민 문제'(10.5%) 순으로 답했다.
1인 가구 증가로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깊이 뿌리내리기 시작한 혼족문화(혼자 즐기는 문화)와 관련해 '혼족문화를 해 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물음에는 '그렇다'(77.5%)고 답한 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혼족 문화를 행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45.1%), '지인들과 시간이 맞지 않아서'(24.8%), '바쁜 스케줄 때문에'(17.4%)라고 답했다. '혼족 문화가 확산되는 이유'로는 '바쁜 대학 생활'(34.5%), '관계 유지에 대한 부담감'(22.9%), '1인 가구의 확대'(21.5%), '개인주의의 팽배'(14.8%) 등을 꼽았다.
홍보연합동아리 '생존경쟁'은 지난 1994년부터 매해 12월마다 대학생들이 바라보는 사회적 변화에 관한 설문을 발표해 왔다. 이번 설문 역시 서울·경기 지역 20여 곳 대학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