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정 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는 이번이 네번째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 9시쯤 소환해 조사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과 5일, 8일 세번에 걸쳐 정 교수를 소환해 각종 의혹에 대해 캐물었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과 증거인멸 관련 혐의를 캐물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PB) 김경록씨가 정 교수에게 돌려줬다는 노트북의 행방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는 "요청을 받고 정 교수의 노트북을 켄싱턴 호텔에서 직접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했다. 검찰은 이를 정 교수에게 추궁했지만 "기억이 다르다"는 취지로 전면 부인한 상태다.
이날 조사는 오후 9시까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대검찰청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개혁방침에 따라 오후 9시 이후의 심야조사를 폐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다음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