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채팅 어플리케이션(이하 채팅앱)을 이용한 성(性)매매 정보 320건에 대해 시정요구(이용해지)를 결정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위원장 전광삼)는 지난 16일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채팅앱을 이용한 성매매 정보가 공공연하게 유통되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지난 11월 6일부터 22일까지 보름 동안 채팅앱 대상 중점 모니터링을 했다.
중점 모니터링 결과 대부분의 성매매 정보는 '긴뱜 35 볼사람 찾아요...' 등 성행위 방법과 가격조건 등을 '은어'로 제시하며 성매매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성매매 정보 중 '열1일곱살', '고뒹' 등 미성년자임을 암시하는 은어가 확인됨에 따라 '불법정보 공조시스템'을 통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또한 구글 등 앱마켓 사업자 및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욱 실효성 있는 채팅앱 성매매 정보 근절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채팅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은어 및 신조어 등을 신속하게 파악해 청소년 대상 성매매 정보에 대해서는 시정요구와 함께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