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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골관절염 치료제 등 약 50종의 약물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 효과가 확인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MIT와 하버드대가 공동 운영하는 브로드 연구소, 다나-파버 암 연구소 등이 포함된 연구팀은 관련 논문을 저널 '네이처 캔서'에 발표하고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암 이외의 다른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4천500여종의 약물에 대해 항암 능력을 전수 조사해 이중 당뇨병, 염증, 알코올 중독 등에 쓰이는 약물 약 50종에서 '암세포 사멸' 효과를 발견했다.
이중에는 개 골관절염 치료제로 나온 테폭살린, 음주 욕구를 떨어뜨리는 다이설피람,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바나디움 함유 화합물 등이 새롭게 발견됐다.
최근 국내에서는 개 구충제로 대장암 치료에 효과를 봤다는 주장이 인터넛에 퍼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
브로드 연구소의 암 프로그램 책임자인 토드 골럽 하버드 의대 소아과 교수는 "항암 작용을 하는 화합물을 하나만 찾아내도 행운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많이 발견할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스티븐 코셀로 종양학 박사는 "새로 발견된 약물이 암세포를 죽이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