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북한이 재선성공 결정적 이슈라 생각안해"
탄핵 부결 이후 대북 외교 자신감 회복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을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최고위 외교 정책 참모들에게 말했다고 미 CNN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래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가 허우적대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에 집중하면서 이 이슈에 관여하려는 욕구도 시들해졌다고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10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지난 연말 좌절감을 표했다고 한다.

미 협상가들은 북한 측이 미국이 빈손으로 왔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할 때까지는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노력에 정통한 한 당국자는 협상은 "죽었다"고 직설적으로 묘사했다고까지 했다.

이 당국자는 미 정부가 북한 여행을 위한 '특별여건 허가증' 발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서 일하는 인사들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에 결정적인 이슈라고 믿지 않는다고 CNN은 보도했다.

지난 연말과 연초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중이라고 말했다가 이렇게 마음이 돌변한 것 처럼 보이는 최근 탄핵 부결이후 그의 정치적 위상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진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 미국내 정치 상황이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옮겨가면서 위험 부담이 있는 대북 외교는 최소한의 현상유지를 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도 관측된다.

이 보도대로라면 북미간 교착이 미국 대선 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따라 남북미 관계의 돌파구가 필요한 우리 정부로서도 북미관계의 교착 상황이 장기화되면 상당한 정치 외교적 부담을 안게될 것 같다.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