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검사가 지지부진하면서 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나타났다.
9일 NHK에 따르면, 지난 7일 도쿄의 40대 남성 집에 후생노동성 직원을 사칭하는 남자로부터 “코로나19 보조금이 나오고 있으므로 은행계좌 등록이 필요하다. 마스크도 부쳐준다”라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왔다.
이 후생성 직원을 사칭하는 남성은 “절차를 위해 은행계좌 등록이 필요하다”라며 부근 ATM에 가서 은행 담당자라는 사람의 전화번호로 연락하라고 지시했다.
이 40대 남성은 ATM사용방법을 몰라 송금을 못하던 중 인근을 순찰중인 경찰관에 의해 사기를 당하지 않았다.
이같이 일본에서 코로나19 검사에 약 3만엔(약 35만원)이나 되면서 검사조차 받지 못하는 등 불안이 확산되자 이러한 보이스피싱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은 감기 증상과 37.5도 이상의 발열이 4 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만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담조차 어렵다.
이로인해 일본의 코로나19 검사자 수가 지난 7일 기준 일본의 진단검사 시행 횟수는 8029건으로 한국(18만 8518건)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날도 홋카이도의 나나에정(町) 기초지방의회 의원이 감염돼 지방 의회가 16일까지 휴회에 들어가는 등 코로나19 감염사태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는 크루즈선 감염자를 포함해 모두 119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