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하는 도쿄…마스크 쓴 사람들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만에 500명 증가하며 8천명을 넘어섰다.
NHK는 12일 오후 10시 현재 31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전날 대비 500명의 신규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8135명으로 늘었났다고 보도했다.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 743명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누적 사망자는 이날 6명 늘어난 150명이 됐다.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자 지자체들의 대책도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지자체 중 도쿄도와 가나가와현은 유흥·운동시설, 대학·학원 등 6개 업종 및 시설에 대해 11일부터 휴업을 요청했다. 사이타마현은 13일, 지바현은 14일부터 유흥시설과 영화관 등에 대한 휴업을 요청하기로 했다. 오사카부는 13일 휴업 요청 업종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며, 효고현은 인접한 오사카부와 보조를 맞춰 휴업 업종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베 총리는 12일 페이스북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올려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아베 총리는 해당 동영상 게시글에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상당수 네티즌은 외부 활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자신들의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모습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