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인터뷰] 손혜원 "많이 컸다 양정철... 사과할 이유 없다"

[인터뷰] 손혜원 "많이 컸다 양정철... 사과할 이유 없다"

양정철 원장, 유시민 이사장 비판할 '급' 안돼
정봉주 긴장 풀린듯... 거친 발언 시민들께 사과
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 함께하길 기다려
국민공천 받은 후보들이 열린민주당의 경쟁력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손혜원(열린민주당 최고위원)

4. 15총선, 아직도 마음 정하지 못하신 분들 꽤 계시죠. 저도 주변에 들어보면 뭘 보고 뽑아야 될지 아직 잘 모르겠다는 분들이 계세요. 선거운동을 직접 볼 기회도 없고 각 당의 차이점도 정확히 모르겠다는 분들이 계셔서 저희가 <뉴스쇼 합동="" 선거유세전="">을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펼치고 있습니다.

어제는 민생당 손학규 선대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 만났고요. 오늘은 열린민주당 손혜원 최고위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박형준 선대위원장까지 쭉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게 선거 하루 전이다 보니까 출연자들 스케줄에 따라서 순서는 정해졌다는 거, 기호와 상관없이 진행한다는 거는 미리 말씀을 드리고요.

첫 순서는 열린민주당입니다. 출범 후에 이번 달 첫째 주까지 상승세가 쭉 이어졌어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악재들이 좀 튀어나오고 있죠? 더불어민주당 핵심인사들과 설전이 있었고 정봉주 최고위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욕설을 했다가 사과하는 일도 있었고. 손혜원 최고위원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손혜원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 손혜원> 네, 안녕하십니까? 12번 열린민주당의 손혜원입니다.

◇ 김현정> 지금 어디 계세요?

◆ 손혜원> 지금 출근 직전입니다.

◇ 김현정> 그러세요. 운동을 쭉 해보시고 선거 직전까지 왔는데 지금 분위기는 어떻게 느끼십니까?

◆ 손혜원> 항상 시간이 모자라죠. 우리는 신생 정당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모든 후보들과 당직자 모두가 나서서 그야말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최근에 손 최고위원 SNS 보니까 비례 6번 주진형 후보도 위험하다. 이런 글을 올리셨어요. 그 얘기는 5명 정도 당선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지금 분석하시는 거예요?

◆ 손혜원> 여론조사가 중구난방입니다. 좀 적은 것부터 시작해서 또 많이 나오는 것까지 항상 우리는 조심하고 그리고 항상 긴장하고 있는 그런 상태에서 걱정이 많이 되죠. 이렇게 어렵게 국민들께서 보내주시는 후보가 적은 수가 당선된다면 우리 국민들께서 많이 실망하실 것 같고. 그리고 저희가 앞으로 나아갈 일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데 있어서 아무래도 한 분이라도 더 많은 분이 당선되시는 것이 저희 모두의 목표 아니겠습니까?

열린민주당을 창당한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3월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민주당 창당 관련 기자간담회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김현정> 그러면 바라기는 몇 석입니까? 열린민주당이 바라기는?

◆ 손혜원> 저는 처음부터 12번 안원구 후보까지는 보수적으로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변에서 작은 정당에 대한 방해공작이 이렇게 있지만 않았다면 무난히 갈 수 있었겠지만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아직도 그 꿈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 김현정> 12번까지 가는 거면 사실 득표율이 상당해야 돼요. 10% 득표율에 5석 정도 가져가는 정도더라고요. 제가 계산해 보니까 복잡한데 해보면 그 정도더라고요. 12번까지 가져가는 거면 상당히 많이 나와야 됩니다.

◆ 손혜원> 저희가 출범하고 일주일도 안 돼서 8.3%를 했고요. 그리고 그다음 주에 14%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 추세로는 문제없이 갈 수 있었는데 이게 왜 그런지 우리 같이 이런 작은 가난한 정당을 큰 동네 형님들이 와서 이렇게 저희를 그냥 집중적으로 패는 바람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너무 꿋꿋하고요. 한 분, 한 분이 또한 갖고 있는 경력이나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일들이 선명하게 국민들에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많이 나아지고 있는 그런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 김현정> 손혜원 최고위원님. 많이 맞으셨어요?

◆ 손혜원> 네, 많이 맞았어요.

◇ 김현정> 큰 형님들한테 지금 많이 맞았다, 방해 공작을 받았다, 그래서 지금 지지율이 빠지고 있다?

◆ 손혜원> 거의 짓밟혔어요.

◇ 김현정> 짓밟혔어요?

◆ 손혜원> 네.

◇ 김현정> 예를 들면 어떤 식입니까?

◆ 손혜원> 저희가 국민들이 후보를 추천하고 그리고 공천의 순서를 정해줬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희는 아주 투명하게 100% 공개된 과정을 통해서 이번에 새로운 정치적인 시도를 했죠. 그런데 그런 시도나 그리고 저희가 했던 그런 후보들을 중심으로 한 홍보전 같은 것들이 아마 주변 분들한테 좀 불편하셨던 게 아닌가. 왜냐하면 저희하고 전혀 상반된 과정을 지닌 그런 당들이 대부분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뭐 샐럽이니 인기투표니 하는 이야기들로 시작해서 말도 안 되는 식의 그런 마타도어들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마타도어들이 많았다, 그래서 맞았다 표현. 그런데 그런 차원의 갈등들이 계속 이어져 오면서 가장 최근에는 무슨 얘기가 있었냐면 유시민 이사장이 범진보 180석 희망한다고 발언한 걸 두고 민주당 양정철 원장이 ‘그런 식의 발언하는 분들 저의를 의심해 봐야 된다’ 이런 글을 올리셨고 거기에 손혜원 최고위원이 ‘이제 유시민 이사장까지? 많이 컸다 양정철’ 이렇게 SNS에 올리셨더라고요. 이것 때문에 논란이 있었습니다. 딱 두 줄.

◆ 손혜원> 참고 참으면서 딱 그렇게 두 줄만 쓴 건데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창원기자

 

◇ 김현정> 이것도 참으신 거예요? 이것도?

◆ 손혜원> 참은 거죠. 아주 많이 참으니까 제가 간단하게 그렇게 했던 이야기인데 한 번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범진보 쪽에서 유시민 이사장에게 총을 겨눌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분이 지금까지 했던 여러 가지 일들, 이 큰 도움을 주셨던 일들에 대해서 그리고 이 선거에서 우리 어려울 때마다 나와서 이분이 범진보에 있는 특히 민주 진영에 도움을 주셨던 것들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민주시민들이 열광을 하고 있었습니까?

그런데 유시민 이사장에게까지도 열린민주당의 편을 든다고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뭐 제가 보기에는 양정철 원장의 급으로 유시민 이사장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맞지 않는다는 부적절한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누구라도 한마디를 해야 된다면 뭐 제가 ‘많이 컸구나’라는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 김현정> 지금 ‘급’이라는 표현을 하셨어요.

◆ 손혜원> 급이죠.

◇ 김현정> 급이 안 맞는다?

◆ 손혜원> 시민들 옆에서 늘 몸을 던지면서 몸을 불사르면서 민주시민들 옆에 있었던 유시민 이사장과 그리고 뒤에서 작업을 했던 또 다른 분들하고는 전혀 급이 다르죠. 본인이 직접 하는 그런 일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 그리고 할 얘기는 많지만 지금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나중에 선거 끝나고 나면 다시 또 무슨 얘기인가를 제가 여러분께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오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뭐가 더 있습니까? 하셔야 될...

◆ 손혜원> 제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 항상 부담입니다, 저는.

◇ 김현정>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 손혜원> 네.

◇ 김현정> 그 무슨 말씀이실지 저는 궁금한...

◆ 손혜원>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게 지금 양정철 원장은 민주당 분이고 손혜원 최고위원은 열린민주당 분이고 또 정봉주 최고위원이 양정철, 윤호중, 이해찬 대표 이런 분들 향해서 뭔가 이야기, 비판, 뭐라고 해야 돼요?

◆ 손혜원> 약간 긴장감이 풀리신 거죠. 마음에 있는 것들을 조금 더 며칠만 더 참으셨으면 좋았을 텐데 잠시 좀 억울한 생각과 이 사람들이 나한테 이럴 수 있을까라는 그런 생각들이 좀 잠시 폭발했던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시민 여러분께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분이 열린민주당을 만들었을 때 그야말로 일등공신이시죠. 물론 제가 도왔고 그다음에 좋은 후보들을 국민들이 보내주셨지만 이분 입장에서는 지금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방해를 당하고 방해공작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조금 긴장을 풀었던 거라고 정도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정봉주 최고위원이 긴장을 풀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 하지만 양정철 원장이 많이 컸다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이것은 사과할 부분이 아니다?

◆ 손혜원> 저는 사과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 생각이 그렇기 때문에. 감히 유시민 이사장에 대해서 그런 언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 민주시민 전체가 그거는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열린민주당 정도의 작은 그야말로 새로 이제 올라오는 씨앗을 이렇게 새싹을 그 본인들에게 약간의 부담이 된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짓밟는 것까지는 제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 김현정> 그런데 이게 열린민주당 양정철 원장은 열린민주당을 디스하기 위해서 그렇게 저의를 의심한다라는 발언을 했다기보다도...

◆ 손혜원> 아니에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발언을 한 겁니다. 내용을 보신다면 아실 겁니다. 그러나 유시민 이사장께서 실제로 열린민주당을 거론하신 적도 없습니다. 이들이 항상 150석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고 항상 그런 식으로 몸을 사리면서 얘기했던 것에 대해서 유시민 이사장께서는 이제 민주당은 충분히 표가 확보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소수정당에 대해서도 좀 생각해 줘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발언이었는데 그 얘기를 자기들이 지레 이런 짐작을 하면서 해석을 하면서 했다는 거.

저는 여기서 다른 것은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유시민 이사장에 대해서 양정철 원장이 이래저래 얘기한다는 것은 그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실망을 하죠, 그렇게 되면.

◇ 김현정> 그럼 뭐 여기에 대해서도 굉장히 지금 분개하실 것 같은데 더불어시민당에서는 어제 성명 냈어요. 품위를 잃지 마라. 소위 이름값 있는...

◆ 손혜원> 저는 그런 데는 관심 없습니다. 저는 그분들이 뭐라고 하든지 처음부터 저희는 한 번도 대응한 적이 없었고요. 그들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고요. 저희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 당에는.

◇ 김현정> 관심 없으세요? 더불어시민당은 아예? 그럼 제가 걱정되는 건 선거 후에 어쨌든 더불어시민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한 몸이 될 것이고, 열린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서 갈 것인가 이 막판에 이루어지는 거 보면서는 어떻게 될 것인가가 상당히...

◆ 손혜원> 정치판이 원래 그렇지 않습니까? 어제까지 원수 같던 사람들이 다시 손을 잡고 한 당이 되고 그런데 지금 열린민주당이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정봉주 최고나 저나 아무도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이제 당선된 분들이 새로 꾸리는 당직자들과 함께 당 지도부와 함께 해 나갈 일이고요.

그리고 어제 우리 후보들이 함께 나가서 정론관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제가 한마디만 말씀을 드린다면 열린민주당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더불어민주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손짓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시작부터가 민주당을 돕겠다고 나온 당이고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언제도 누구도 이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자체에 대해서 다른 당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처음에 이 당을 만들 때 입장, 그리고 만들 때 제가 제일 먼저 이 정봉주 최고하고 다른 곳에서 이 당을 시작을 했었습니다. 여기서 국민공천을 통해서 우리가 투명하게 국민들이 보내준 비례를 갖고 하면 안 되겠는가라는 시작을 주진형 대표와 같이 시작을 했기 때문에 주진형 후보와 그 생각을 받아준 것이 정봉주 최고였고요. 그 시작 자체가 민주당을 돕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준비를 해 놓는 것은 어떠냐라는 그런 사람들의 제안을 받고 시작을 한 것입니다.

 

◇ 김현정> 지금도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 끝나고 나서 합당의 여지가 있느냐, 없느냐 이런 얘기도 많이...

◆ 손혜원> 언제든지 있죠. 그리고 우리들은 언제든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늘 저희를 구박하고 내쳤던 것뿐이지 한 번도 그 마음에 변화가 있었던 적은 없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드리는 이유는 사실은 범여권 지지층 내에서 ‘난 어디를 뽑아야 되는가’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해 하세요. 관계 설정 부분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 갈등인 것인가, 어디를 뽑아야 하는가. 그래서 제가 집중적으로 질문을 드렸고요. 끝으로 왜 그 많은 당, 35개 당이 정당투표지에 있더라고요. 35개 중에 왜 열린민주당이어야 하는가 묻는다면?

◆ 손혜원> 열린민주당은 여기 있는 후보들 17명은 국민들이 직접 추천하고 공천해 주신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명하고 실력 있고 당당하고 소신 있는 분들이 모여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그 투표를 하시기 전에 한 번 열린민주당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비례정당 그리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택하실 때는 나라를 위해서 얼마큼 일을 할 수 있는가 잘할 수 있는가를 보셔야 합니다. 후보를 보고 뽑아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 김현정> 제가 모든 오늘 <합동 선거유세전="">에 나오시는 분들한테 부탁한 게 이 당을 대표하는 단어 하나를 뽑으라면 뭘 뽑으시겠습니까?

◆ 손혜원> 국민의 공천을 받아 나오신 분들입니다. 후보들을 봐주십시오.

◇ 김현정> 후보.

◆ 손혜원> 열린민주당은 후보들의 면면이 경쟁력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죠. 손혜원 최고 위원님, 고맙습니다.

◆ 손혜원> 고맙습니다.

◇ 김현정> 열린민주당 손혜원 최고위원이었습니다.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