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일본 도쿄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채 번화가인 시부야의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본에서 24일 726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새로 확인됐다.
NHK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26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새로 확인되는 등 이날 오후 8시30분 현재 726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전날 하루 최다인 981명의 코로나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연 사흘 7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2만9천6백89명으로 증가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일께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쿄도(東京都)는 신규 확진자가 260명으로 전날보다 100명 이상 줄었지만, 오사카(大阪)부는 149명으로 하루 최다 기록을 세웠다.
또 쿄토부와 사이타마현에서 2명이 사망했다.
이같이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다시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2일 오전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에게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긴급사태를 선언한) 지난번과는 상황이 달라, 지금 다시 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다음이 중증화 예방"이라며 "병원과 고령자 시설에 대한 검사능력을 강화해 위험이 큰 기초질환자와 고령자 감염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