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많은 장맛비가 내린 충북지역에 침수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에서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모두 7건이다.
주택 침수 3건, 토사 낙석과 도로 장애 각각 1건, 기타 2건 등이다.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제천시 중앙동 주택 지하실에 빗물이 차오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오전 6시 20분쯤 제천시 송학면 주택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7시쯤에는 제천시 송학면 시곡리 굴다리에 승용차 1대가 빗물에 잠겼다. 운전자는 차량 운행이 어렵게 되자 차를 두고 급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8시 20분쯤에는 단양군 매포읍 평동리 도로에서 낙석 우려 신고가 접수돼 관계당국이 긴급 안전 조치에 나섰다.
또 제천 의림지의 저수율이 올 들어 처음으로 90%를 넘어 한국농어촌공사가 용추폭포를 통해 물을 빼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제천 백운 123㎜를 비롯해 단양 영춘 114㎜, 충주 77.1㎜, 보은 78.2㎜, 청주 상당 49.5㎜ 등을 기록하고 있다.
충북은 이날 제천과 단양에 호우경보, 청주 등 다른 모든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청주시는 무심천 하상도로 전 구간을 통제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30일까지 도내 전 지역에 50~100㎜이 비가 더 내리겠다"며 "저지대·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등 비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