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다음주 수요일 열릴 예정인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 기자회견'에서 조직 쇄신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연 이나영 사무총장은 5일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451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운동 과정에서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을 성찰하되 운동의 초기 정신을 확장하고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성찰과 비전 위원회를 조직해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원회의) 목적, 구성, 진행내용과 방향은 다음 주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2일 예정된 '제8차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 기자회견'은 수요시위를 겸해 열린다. 이날 시위에는 정의연의 운동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 위안부 피해자 모임인 아시아연대회의는 2012년부터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해 기리고 있다. 이날은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지난 1991년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한 날이다.
아울러, 이 이사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 이어 기부금과 회계 유용 의혹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가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진행 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육체적 충격과 고통을 견디며 검찰의 소환과 질의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요시위는 5주째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됐다. 종로구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집회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열렸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