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권경애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적었다 지운 글을 근거로 현 정부의 ‘권언유착’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은 "국가권력 시스템을 사유화하는 중대한 국기문란"이라며 특검이나 국정조사 추진을 거론했다. 이는 전날 권 변호사가 "3월31일 MBC의 한동훈 녹취록 보도 몇 시간 전,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것이고 관련 보도가 곧 나갈 것이란 전화를 받았다"고 페이스북에 폭로했던 내용을 근거로 한 것이다.
하지만 통화 당사자로 지목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법적 대응하겠다. 통화는 MBC 보도 뒤인 오후 9시9분에 이뤄졌고, 한동훈 얘기는 없었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후 권 변호사는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시간은 오후 9시경이 맞다. MBC 보도가 계획에 의한 권언유착이었다거나, 한 위원장이 그런 계획에 연루되었다는 심증은 당시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