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우익 성향의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제작한 뮤지컬 박정희의 개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누리꾼들이 가지각색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뮤지컬 박정희의 공연 소개가 담긴 글과 함께 출연진의 내용이 담긴 사진까지도 올라왔다. 또 다른 사진을 보면 '박정희 굿즈'라고 적힌 머그컵도 보였다.
실제로 인터파크 홈페이지에는 뮤지컬 박정희가 예매판매중이다. 예매자 통계를 보면 남성(39.2%)보다 여성(60.8%)이 더 많고, 40대와 50대가 가장 많이 예매한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이 가운데 뮤지컬 박정희의 기대평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선물로 예매했다는 의견은 물론 가격이 너무 비싸다라는 의견도 곳곳에 보인다. 뮤지컬 박정희의 티켓 가격은 A석이 7만원, S석이 10만원, R석이 15만원, VIP석이 20만원에 달했다.
한 회원은 "국내 유명 배우들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외국 오리지널 초청 공연 보다 더 비싸다"며 "몇몇 박정희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 상술이라고 밖에는. 진짜 골수 보수층을 상대로 한 한탕주의 아닌가"라고 적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이 작품을 두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런게 왜 나오나 했더니 주최가 가로세로연구소"라는 회원이 있는가 하면 "매국노 다큐가 한국에서 상영하다니 참 세상 많이 바뀌었다"는 회원도 나왔다.
이에 반해 "기대된다", "역사적 인물이 조명돼야 세계 리더국가다", "박정희 대통령님 너무 그립다" 등의 옹호하는 반응도 있다.
지난 2016년 경북도와 경북 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을 앞두고 뮤지컬 박정희의 제작을 검토한 바 있다. 당시 시민단체와 언론이 '박정희 미화 반대', '박정희 우상화 반대' 등을 지적하자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