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하루 전인 19일 백악관 블루룸에서 대국민 고별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날인 20일(현지시간) 무더기 사면을 단행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이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와 후원자인 사업가 엘리엇 브로이디 등 73명을 사면하고 70명을 감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언론에서 선제적 사면 가능성이 거론된 본인과 가족, 그리로 줄리아니 변호사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당초 사면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던 배넌은 막판에 전격적으로 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연합뉴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배넌과 전화통화를 한 이후 사면을 막판에 결정했다고 전하고 사면은 배넌이 기소될 경우 혐의를 모두 무효화로 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인 미국-멕시코 장벽 건설 모금액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또 브로이디는 트럼프에 거액의 정치 후원금을 기부한 사업가로 외국 로비 관련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이와함께 구글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이끌다가 우버로 스카우트됐던 앤서니 러밴도우스키도 막판에 사면에 포함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러밴도우스키는 우버로 자리를 옮겼다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으로부터 기술 절도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