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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文대통령 "공수처, 기존 사정기구로부터 독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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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文대통령 "공수처, 기존 사정기구로부터 독립해야"

    문대통령, 초대 공수처장 임명식서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강조
    김진욱 "25년 전 안경사협회장 뇌물사건 주심, 이 자리 있게 한 힘"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공수처) 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중립성과 독립성"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 초대 공수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에서 "고위공직사회의 투명성과 청명성 지킴이로서 우리 사회를 더 공정하고 부패 없는 사회로 이끌어가는 견인차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축하했다.

    이어 "처음 출범하는 공수처인만큼 차근차근 국민 신뢰를 얻어나가는데 중요하다"며 "적법절차와 인권친화적 수사의 전범을 보여준다면 국민 신뢰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치로부터의 중립, 기존 사정기구로부터의 독립이 중요하다"며 공수처의 덕목으로 '중립성'과 '독립성'을 꼽으면서 "대한민국 전체 수사역량을 더 건강히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수사역량을 높이기 위한 검경 협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처장은 수십년 전 서울지법 형사항소2부 배석 판사 시절 '안경사협회장의 보건복지부 장관 뇌물 사건'의 주심을 맡았던 사건을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96년 김태옥 대한안경사협회장이 이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의 부인에게 1억7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집에서 건넨 혐의로 기소된 사건으로, 당시 주심이었던 김 처장이 피고인에 대한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구속하는 등 엄정한 판결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참여연대가 부패방지기본법 제정 운동을 시작했고, 공수처 출범으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김 처장은 "그 인연이 오늘 이 자리에 있게 한 역사적 힘이 됐을 것"이라며 "선진수사기구, 인권친화적 수사기구가 되는 초석을 놓아 공수처가 국민 신뢰 받는다면 검찰의 지금 잘못된 수사 관행도 변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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