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선교회 건물. 대전 고형석 기자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1월 27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6)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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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엔 광주…커지는 IM선교회發 집단감염대전IEM 국제학교발 코로나19사태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모양샙니다. 대전, 홍천에 이어 광주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대전 IM선교회가 광주에서 운영하는 에이스TCS국제학교에서 어젯밤 10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년여 만에 광주에서의 가장 큰 집단 감염사롑니다.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대전시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또다른 비인가교육시설인 IEM 국제학교에 바이러스가 얼마나 퍼졌는지 검사를 했는데요. 검체 대상의 65%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생활했던 건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 건물 전체에 정수기, 화장실 문고리 책상, 컴퓨터 키보드 등 손이 닿는 곳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왔던 터라, IM 선교회는 또 어떤 곳이길래 이렇게 방역이 허술했는지 궁금증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데요. IM선교회는 International English Mission의 약자로 영어를 통한 선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선교회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 선교단체로 오해하지만,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영어를 배우는 일종의 대안학교 성격에 더 가깝습니다. 설립자 마이클 조 선교사는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방역수칙을 어기며 집회를 강행했다고 발언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2. 거리두기 완화 또 늦춰지나…5인+ 모임금지 연장될 듯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들에서 무더기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오늘 코로나 19 신규확진자 수는 열흘만에 다시 500명대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어제 저녁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확진자 수는 모두 491명이기 때문에, 오늘 0시 기준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에서 많게는 500명대 중반까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정부는 오늘 생활방역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등 후속 방역조치를 논의할 예정인데.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명절 에도 가족·친지와 함께 하지 말라고 말씀 드려야만 하는 상황이 마음을 무척 아프게 한다”며 “설 연휴기간 중 가급적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시고,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해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당부 드린다”라고 말해,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연장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황진환 기자
3. IMF “한국 올해 성장 3.1% 성장”…0.2%p 상향어제 한국은행도 작년 우리나라 GDP성장률이 -1%였다고 발표했습니다.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린 셈입니다. 그나마 정부가 돈을 풀면서 성장 감소세 폭을 줄여놨습니다. 정부소비는 전년 대비 5% 늘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민간소비는 5%줄었습니다.
그래도 위안을 삼을만한 건 지난해 1.2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뒤 3분기에 플러스로 전환한 뒤 4분기에도 이런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도 성적이 좋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 IMF가 코로나19 종료 기대감을 반영해 올해 세계성장률을 5.5%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우리나라는 3.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10월 전망치 보다 0.2%포인트 올려 잡은 겁니다. 백신 개발·보급, 치료제 발달 등에 따른 팬데믹 조기 종식, 기업·가계 심리 개선, 추가 재정 확대 등이 올해 성장률을 밝게 보는 이유입니다.
4. 당대표 성추행 악재 터진 정의당, 내부 갈등까지예상 못한 악재에 정의당이 위기 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단, 현안 대응을 멈추고 사과와 반성, 수습책 마련에 '올인' 하는 모습입니다. 성추행 가해자인 김종철 전 대표와 당 수석대변인에 이어 심상정·이정미 전 대표, 강은미 원내대표, 류호정 의원까지 모두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사실관계를 다투거나 사안의 경중을 재단하지 않고 가해자에 대한 '엄중 징계'를 한 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서울·부산시장 후보들의 재보선 무공천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대표의 성비위 전부터 당의 하락세가 거듭됐던 만큼 결국 쇄신에 성공하지 못하고 침몰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당내에 팽배합니다. 노동 이슈에 익숙했던 운동권 중심 기존 세력과 젠더 이슈에 예민한 페미니스트 간 물밑 갈등이 이번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표면화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옛 지도부에 속했던 한 정의당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젠더나 여성 이슈에 함몰될 게 뻔하다"며 "재창당하거나 다른 페미니즘 정당과 연합한다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당적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 시중은행, 일제히 마통 한도 줄였다
증시가 3천 선을 돌파하며 연일 강세장을 보이자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신용대출 규제로 많은 사람들이 마이너스 통장 대출에 몰렸습니다.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마이너스통장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은 총 3만 천305건이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연말 기준 하루 천 건 수준이었던 신규 마이너스 통장 개설 건수가 이달에는 하루 2천여 건으로 2배 늘어난 것입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급증을 우려하며 신용대출 관리 강화에 나서자 은행들이 마이너스통장 신규 신청을 중단하는 등 신용대출을 조이는 조치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부터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기존 1억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습니다. 적용 상품은 직장인 마이너스통장과 직장인 신용대출입니다. 수협은행도 'Sh더드림신용대출' 상품 중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했습니다. 수협은행은 "마이너스 대출의 운용한도가 소진돼 신규 신청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제외한 만기일시 또는 분할상환 방식의 신규 대출 신청은 가능합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엘리트론Ⅰ·Ⅱ',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 등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4개 상품의 건별 최고 한도를 각각 기존 2억원에서 1억5천만원, 1억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5천만원씩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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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어제 내린 비로 도로에 살얼음이 생긴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강원 내륙과 영남 내륙엔 짙은 안개가 껴있다고 하는데요. 오늘도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하셔야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