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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정 (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오늘 국회에서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지난 1월에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몇 가지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우선 국세청에 신고한 2019년 가족생활비가 연 720만 원. 그러니까 월 60만 원 수준이다. 또 19대 국회 첫 본회의에 불참석 사유로 병가를 냈는데 사실 그 기간에 스페인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이런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고요. 이 밖에도 황희 후보자의 계좌가 30개, 부인 계좌가 15개였다는 점. 또 국회의원 시절에 박사학위를 땄는데 의원실에서 용역을 준 내용으로 논문 쓴 거 아니냐 이런 의혹들이 지금 제기가 된 상태고 해명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열릴 인사청문회 미리 들여다보죠. 여야 인사청문위원 차례로 연결을 하겠습니다. 먼저 국회 문체위 더불어민주당 측 간사를 맡고 계세요. 박정 의원 만나보죠. 박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정> 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한국전통문화대·문화재연구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네, 좋은 아침입니다. 청문회가 끝나봐야지 최종 결론은 나겠습니다마는 지금까지 여당이 파악하신 바로는 황희 후보자 적격입니까? 부적격입니까?
◆ 박정> 청문회라는 것이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가봐야 되겠지만 저는 20대 국회를 21대 국회까지 같이 한 사람으로서 아주 능력이 뛰어나고요. 경험도 많고 전략가고 정책통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최적의 후보라고 보거든요.
잘 알려진 것처럼 참여정부 5년 동안에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실에도 있었고요. 홍보수석실에서 경험을 쌓았고 그리고 20대 국회 잘 알려진 것처럼 국정과제 스마트시티 사업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또 문화예술하고 관광이 접목된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여러분들이 잘 모르는 상황이 있는데요. 국회에서 대중문화 미디어연구회가 있는데요. 야당의 이연승 의원님하고 같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어요. 그리고 또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도 했고 특히 혁신성장추진위원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문화부는 이제 상당히 현안이 산적해 있어요. 다 코로나19로 어렵지만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분야가 특히 산업적인 면에서도 위기를 맡고 있고요. 또 고 최숙현 사태로 촉발된 스포츠 인권 보호문제 또 체육계 혁신 문제도 남아 있고요. 또 예술인이 어려운데 거기에 창작 환경을 개선하고 복지 강화 문제도 있고요. 더 중요한 건 이제는 문화산업을 지금 국가는 디지털뉴딜하고 그린뉴딜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지만 제3의 뉴딜이라면 문화인들이 있거든요. 우리나라가 계속 앞으로 가야 될 방향이 문화강국이기 때문에. 그래서 황희 후보자의 능력이면 이런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고 우리 저희 문체위 입장에서, 또 문화, 체육, 예술계 부분에 여러분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그 기대에 합당하게 일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냥 적격이다 정도가 아니라 최적격이라고 지금 그러셨나요?
◆ 박정> 결국은 능력이 있어야 되잖아요. 능력 면에서, 물론 도덕적 검증을 더 해 보시겠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없을 거다. 본인이 충분히 잘못한 거 사과하고 그리고 또 능력을 보여주면 될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 야당에서 처음 문제제기한 것은 문체부장관으로 문화전문가도 아닌 황희 의원이 지명되는 것은 대통령 최측근이기 때문 아니냐, 대선 앞두고 정권 홍보하려고, 그때 문체부 활용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의혹제기였는데 지금 그걸 다시 얘기하는 거는 별 의미는 없을 것 같아요. 그거는 이제 심증에 바탕을 둔 거니까. 그 부분은 좀 차치하고 그 외의 질문을 제가 드리겠습니다.
◆ 박정> 네.
◇ 김현정> 지금 나오는 개인적인 의혹들이 만약 사실이라면 어떤 업무 능력과 별개로 국민의 공분을 살 만합니다. 뭐냐 하면 우선 생활비 문제인데요. 황희 후보자가 국세청에 신고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생활비로 720만 원을 썼다는 거예요. 그럼 월 평균 60만 원인데 서울 목동에 세 가족이 사는데 과연 이 생활비로 살 수 있겠느냐. 황 후보자께서는 물론 부인이 머리카락을 스스로 잘랐다. 식비는 명절에 들어온 선물들로 충당을 했다, 이렇게 해명을 하셨습니다마는 이게 상식적으로는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어떻게 보세요?
◆ 박정> 일단 60만 원이라는 금액이 국세청에 제출한 연말정산 서류상에 소비지출을 합한 금액이죠. 그래서 720만 원을 12개월로 나눴더니 60만 원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이걸 근거로 한 달 생활비가 60만 원이라는 주장은 우리 사회자님도 잘 아시겠지만 국세청에 등록되는 건 신용카드 사용했을 때 체크카드 사용했을 때 그리고 현금카드 영수증을 발행했을 때 나오거든요. 일반적으로 현금 사용했지만 현금영수증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연말정산 서류상에 소비 지출로 잡히지 않죠. 물론 이것도 사실이고.
또 하나는 황 후보자가 적지 않은 자녀의 학비 부담 때문에 부인하고 한 달에 100만 원 넘지 않게 아껴 쓰려고 한 것은 팩트거든요. 물론 그것이 60만 원을 가지고 살았다는 주장은 이쪽에서 한 게 아니고 다른 쪽에서 한 거기 때문에 그거는 너무 나간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황희 후보자가 아마도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을 할 거고.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면 사실은 잘 아시는 것처럼 인사청문회가 2000년 6월에 시작됐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이 임명한 행정부 고위공직자에 대해서 자질과 능력을 국회에서 검증해 봐라 이런 거였는데 이게 어느 순간에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게 아니고요. 도덕성 검증이라는 미명 아래 신상 털기가 돼버렸어요.
◇ 김현정> 그런데 그것은 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마찬가지로 이런 부분들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셨기 때문에 같이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국민들이 이 부분도 들여다볼 필요는 있다고 보고요. 잠시만요.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카드로 쓴 거라든지 이런 것들로 해서 60만 원이라는 게 나오는 거고 실제는 현금으로 쓰신 것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쓸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이제 황희 후보자가 직접 해명한 걸 보니까 딸을 외국인학교에 보내면서 아내와 함께 한 달에 100만 원 넘지 않게 쓰고 살자고 약속을 하고 그걸 지킨 거다. 즉 60은 아닐지라도 그걸 넘더라도 지금 한 달에 100만 원 안쪽으로 쓰셨다는 얘기라서 100만 원 안쪽으로 이게 목동에서 세 가족 생활이 될 것이냐. 머리카락은 스스로 자르셨다 하더라도 전기요금도 있을 거고 물 쓰셨으면 수도요금도 있을 거고 교통비도 있을 거고 이게 기본적으로 되나요?
◆ 박정> 아니, 그래서 그런 수도요금이나 관리비나 이런 것들을 뺀 생활비에 대해서만 60만 원이라는 얘기였고요. 그리고.
◇ 김현정> 그걸 합쳐도 지금 100만 원 안 넘게 쓰셨다는 거거든요.
◆ 박정> 네. 그거는 또 한 번 인사청문회에서 본인의 해명을 들어보시면 될 것 같고요. 사실은 공직자로서 자녀의 학비가 그렇게 과다하게 들어간 거에 대한 부담이 있을 거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데서 돈이 나올 수 없으면 천상 이렇게 스스로가 궁핍하게 좀 검소하게 살 수밖에 없는가라고 이렇게 생각됩니다.
◇ 김현정> 명절에 무슨 선물을 얼마나 많이 받으시면 그걸로 1년 내내 식비가 해결이 될 것인가, 여기서도 국민들이 굉장히 박탈감을 느끼고 있어요.
◆ 박정> 아마도 그거는 해명하는 과정에서의 실수였다고 보고요.
◇ 김현정> 해명과정에서 말이 잘못 나온 것이다.
◆ 박정> 네. 그건 본인이 직접 밝힐 부분이기 때문에 좀 두고 보시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당 청문위원들도 이게 워낙 문제가 불거져서 좀 미리 황희 후보자한테 질문해 보셨을 것 같은데 취재는 안 하셨나요?
◆ 박정> 저희가 개인적으로 하고 이러는 건 그렇고요. 제가 워낙 또 잘 압니다. 그래서 같이 부부끼리 식사도 해 보고 그랬지만 실질적으로 부인도 상당히 검소하시고요. 기본적인 거는 하여간 자녀에 대한 학비가 많이 드니 스스로 우리가 검소하게 살자 이것이 맞는 팩트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지난 1월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그런데 이제 이 부분도 좀 있어요. 연간 학비만 4200만 원이 드는 외국인학교를 지금 딸이 다니고 있습니다. 생활비를 60만 원, 100만 원 쓰는 집에서 연간 학비 4200만 원 드는 외국인 학교에 보내는 게 일반적인가. 게다가 민주당의 기조가 자사고니 특목고니 이런 것들을 폐지하고 공교육을 활성화시키자는 기조인데 이 황희 후보자께서는 자녀를 자사고에 넣었다가 외국인학교로 전학을 시킨 거더라고요. 이게 어느 쪽으로 봐도 이 교육철학과 맞지 않는 거 아닌가. 왜 다른 사람들, 시민들한테는 외고도 보내지 말아라, 특목고 보내지 말아라 얘기하면서 자녀들은 다 이렇게 보내셨느냐. 이거 내로남불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와요.
◆ 박정> 네. 그런데 약간 공교육 강화를 주장했던 것과 지금 본인과는 프레임이 약간 다른데요. 저도 학원업을 해 봤으니까. 그런데 공교육 강화는 특목고나 자사고 등으로 인해서 입학이 조기에 과열되고 그다음에 또 과도한 사교육비 들어가고 고교에 대한 서열화 이런 것들이 결국은 공교육 정상화로 가는 데 문제가 있으니 이거를 해결하자는 건데. 그리고 또 특목고, 자사고가 국내 유명 대학으로 가는 발판이 돼버려서 결국은 문제가 됐던 거잖아요. 그래서 흔히 대학 가는 게 초등학교 5학년, 6학년에 다 결정돼버린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였는데요.
◇ 김현정> 그래서 그 부분에 공감하는 사람도 많고 민주당의 철학도 그랬죠. 그래서 지금 특목고, 자사고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고요. 그런데 황희 후보자는 그것과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신 거 아니냐 지금 이 부분에 대한 지적입니다.
◆ 박정> 아니, 그런데 황 후보자의 자녀는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어요. 국내에서 했던 것이 아니고.
◇ 김현정> 유학을 다녀온 거죠?
◆ 박정> 네. 그리고.
◇ 김현정> 초등학교를.
◆ 박정> 보통은 그런 문제들은 국내에 있으면서의 조기 입시과열, 이런 문제였는데 유학을 갔다 왔고. 그다음에 국내 중학교를 거쳐서 유명 자사고를 혼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했는데 결국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게 잘 맞지 않고 얘기했던 것처럼 영어, 수학은 잘하는데 다른 부분이 떨어지고 또 미국 유학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면 특목고보다는 외국인학교가 더 맞겠다 싶어서 본인이 가겠다라는 걸 유학을 위한 자녀의 선택을 후보자가 응원하는 거겠죠. 이것이 공교육과 이거에 대한 후보자의 원칙과 이율배분적이다, 이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자사고도 본인이 선택해서 간 거고 외국인 학교도 본인이 선택해서 가겠다고 하는데 황 후보자가 어떻게 했겠느냐, 이 말씀이신 것 같은데 대부분의 집도 다 그래요. 아이들이 외고 가겠다고 해서 외고 가고 이러는 거지 부모님이 억지로 보내는 경우만 있는 건 아니니까. 여하튼 국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거고 또 하나는 19대 국회 본회의 때 병가를 내고 스페인 가족여행을 갔다. 그때 본회의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첫 추경을 하는 자리였고 여당이 과반이 안 됐기 때문에 여당 의원들 꼭 출석해야 된다고 굉장히 노심초사하고 신신당부했던 회의인데 병가를 내고 가족여행을 갔다. 이거는 민주당 의원님들도 좀 놀라셨을 것 같아요, 이번에 알고 나서.
◆ 박정> 네, 맞습니다. 어떤 이유든지 간에 국회의원이 본회의를 사적 이유로 인해서 출석하지 않은 건 문제죠. 그래서 이거는 분명히 청문회 과정에서 해명을 정확히 해야 되고 유감의 표시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평가 사유가 병가로 표시된 것도 논의가 되잖아요. 그런데 병가로 표시됐다고 해서 이게 후보자에게 득이 되는 게 없어요. 그러니까 국회에 출석한 것을 인정해 준다든지 이런 게 전혀 없거든요. 병가로 처리해도. 그래서 아마도 사무실에서의 미숙한 처리였다고 보고요.
◇ 김현정> 사무실에서 병가라고 처리한 건 이건 잘못한 거란 말씀이시고.
◆ 박정> 그렇죠. 그리고 후보자 본인이 더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것은 어쨌든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유감의 뜻을 펴야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병가 처리하고 가족여행 간 게 이때만이 아니더라고요. 2019년에 이때는 가족이 아니라 보좌관 10여 명과 또 스페인 여행을 가셨는데 이때도 병가 처리를 하셨어요. 그런데 2019년은 앞에서 언급한 월 생활비 60여 만 원 정도가 지금 추정이 되는 그 해가 2019년입니다. 그러면 그 보좌관 10여 명과 스페인 여행 간 경비는 도대체 어떻게 어디서 나온 것이냐. 일단 정치자금 지출내역을 보니까 577만 원을 그 여행에서 썼다고 기록이 돼 있더라고요. 그럼 최소 11명이 유럽을 577만 원에 다녀오신 건 아닐 테고 이거를 황희 후보자의 사비로 낸 건지 보좌관들이 갹출을 한 건지. 그런데 사무실에서 여행가면서 보좌관이 갹출하면서 갔을 것 같지는 않고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 박정> 아마 사무실에서의 사무실 관리위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 중에서를 좀 아껴서 갔다 온 걸로 저는 보고 있고요. 아마도 사실은 다 이렇게 하지는 않는데 나름대로 의원실에서는 보좌진들이 항상 고생하고 이럴 때가 있거든요, 선거를 치렀다든지 국감을 치렀다든지 이러면 멀리는 아니어도 이렇게 여행 가는 경우가 있고요. 그런 게 국회의원으로서 늘 야근을 시키고 일요일도 나오게 하고 이런 것들에 대한 미안함에 대한 보상 차원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여행은 얼마든지 갈 수 있죠. 갈 수 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럼 이 경비들은 어떻게 처리가 됐는가가 지금 잘 해명이 투명하게 안 돼서요.
◆ 박정> 오늘 그걸 해명을 하겠죠, 나와서. 야당 의원님들도 계속 물어보실 거고 여당 의원들도 궁금하면 그 부분에 대한 질문이 있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것들에 대해서 해명이 정확히 투명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그래도 적격이라고 보세요?
◆ 박정> 아니, 그 해명은 해명이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단은 저희 문체부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우리 문체부 예산이 1.3%가 안 돼요. 이런 문제들 가지고서 문화 강국으로 갈 수 있겠느냐. 늘 얘기하던 것처럼 지금 황희 후보의 소통 능력, 그리고 청와대 근무했던 것의 실력이 있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정> 물론 결정적인 도덕 문제가 있다라고 하면 안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의 자질과 능력을 본다면 이번 후보 청문회에 대해서는 야당도 동의를 해 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오늘 인사청문회 잘 치러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박정>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의 오늘 인사청문 위원으로 참여하시는 분입니다. 박정 의원 먼저 만나봤고요. 이어서 야당으로 가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이제 인사청문위원으로 참여하시는 분이죠. 최형두 의원 연결이 돼 있습니다. 최형두 의원님, 안녕하세요.
◆ 최형두> 네, 안녕하십니까?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한국전통문화대·문화재연구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앞서서 이제 여당 인사청문회 인터뷰를 들으셨겠지만 일단은 문체부가 할 일이 참 많은데, 특히 코로나 시대에 할 일이 많은데 이것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부분에서 최적격이다 표현하셨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최형두> 참 안타깝습니다. 사실은 굳이 국회에서, 민주당에서 문화체육관광 장관을 내정했다, 후보자로 지명하려고 했으면 사실은 조금 전에 인터뷰한 박정 간사, 민주당의. 문화체육관광위 간사입니다. 그다음에 도종완 위원장, 도종완 위원장은 시인 출신 문화부장관을 갖는. 사실 국민으로서 보면 자랑스럽기도 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또 제가 문체위를 해 보면서 우리 여당 의원들의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의 자질과 또 정책보고서를 보면 굉장히 참 이분들 배우는 거 많은데.
그런데 박정 의원 같은 분을 했으면 비록 국회에서, 저는 국회의원을 너무 많이 이렇게 가는 것도 우리나라 이 시스템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장관은 문화전문가도 많이 쓰고 해야 되는데 지금 보면 전혀 문화체육부 쪽이랑 인연도 없는데 청와대 행정관 하면서 소통이라고 하는 것이, 소통하신다는 분이 그렇게 장관 후보자 지명받자마자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다 지웁니까? 이런 여러 가지 결격 사유가 많고. 이처럼 걱정입니다. 왜냐하면 나라가 바뀌고 정권이 바뀌고 이러면 조금씩 나아져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건 뭐 정권이 바뀔수록 이전 정권도 안 그랬습니다. 지금 국회의 인사청문을 통과하지 못하고도 장관으로 대통령이 그냥 임명에 붙인 경우가 벌써 정의용 장관 케이스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두 정부를 합산한 것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나라가 자꾸 거꾸로 가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이번에도 인사청문회 해 보나마나 임명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예요?
◆ 최형두> 저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이제 후보자로 왔으니까 오늘 황희 후보자가 얼마나 많은 역량을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지금 드러난 사유만 보더라도 이거 변명이 안 되고 국민들한테 엄청난 설 명절을 앞두고 큰 실망감과 분노를 지금 안기고 있는 그런 인사 아닙니까?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앞에서의 설명을 들어보면 2019년에 월 생활비 60만 원이라는 건, 이건 조금 더 될 거다, 이런 이야기를 앞에서 하셨고요. 또 박정 의원이 옆에서 쭉 지켜보니까 굉장히 진짜 근검절약하면서 살아오신 건 이건 팩트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 최형두> 네, 저도 다른 언론인도 해 보고 또 직장이 없는 시절도 있었고 했는데 사실은 월급쟁이 하면서 누가 넉넉하게 살 수 있습니까? 옷 한 벌 제대로 비싼 거 사기 어렵고. 다 그렇게 살죠. 국회의원이라고 좀 잘 살아야 됩니까? 그런데 지나쳐도 너무 지나쳐도 60만 원으로 어떻게 삽니까? 그런데 자세히 보면 해명 중에 신고하지 않은 소득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출판기념회 이런 걸 해서 했다는데 비단 출판기념회뿐 아니었을 겁니다. 그런 지금 우리가 이렇게 추궁할 수 있는 지금 근거자료는 없지만 일반 서민으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이런 가계수지 아니겠습니까? 이런 걸 보자면 또 이게 앞뒤가 맞지가 않는 것이 예컨대 출판기념회는 연말에 있었습니다. 그럼 1년 내내 그냥 살다가 그동안 빚을 내다가 출판기념일에 빚을 갚았던 것인지 사적인 거래가 있었다는 것인지 등등 많은 걸 해명해야겠죠.
◇ 김현정> 잠깐만요. 2019년의 지금 소득이 문제인 건데, 소득신고 한 게. 그런데 출판기념회는 2019년 말에 있었다?
◆ 최형두> 그 시점도 정확히 봐야 됩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2018년 말에 출판기념회를 해서 거기서 이제 현금이 들어오잖아요. 그거로 생활비를 했다 이렇게 얘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출판기념회는...
◆ 최형두> 그렇게 되면 정확히 얼마인지 또 출판기념회라는 걸 저는 사실은 저도 한 번 해 봤습니다마는 역시 여당 실력자가 되어서 그 정도 돈이 들어오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보통 출판기념회 하면 출판책 인쇄비용 또 여러 가지 행사비용으로 하고 나면 사실 그게 수지가 안 남거든요. 그런데 참 대단하십니다.
◇ 김현정> 지금 출판기념회 2019년 말이라고 답변한 게 있어요. 다만 이거 말고 2018년 또 있었는지 어쩐지 모르겠습니다.
◆ 최형두> 이게 지금 제 요지는 뭐냐 하면 지금 그 말 중에 보면 행간 중에 보면 출판기념회처럼 신고하지 않은 소득이 있었다. 신고할 필요가 없는 소득이 있었다, 이런 이야기인데. 그래서 지금 의혹은 근검절약으로 살라는 자체도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그 외에 어떤 소득으로 살았냐는 이야기인데 그거는 사실은 경우에 따라서는 범법이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문제는 좀 따져봐야 되는데. 지금 시원하게 이 문제를 추궁할 만한 사실은 저희들이 금융계좌를 추적한다든가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인사청문회의 한계는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여러 가지 상황을, 본인의 해명도 잘 들어봐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부적격 쪽으로 지금까지만 봐도 부적격이다, 이쪽이세요? 아니면 오늘 듣고 판단입니까? 아직은 판단 안 한 겁니까?
◆ 최형두> 개인적으로 저도 동료 의원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면 야박하겠지만 그러나 민주당이나 또 문재인 대통령이나 또 스스로 해 왔던 여러 가지 가치관. 그리고 과거 정권의, 과거 정부의 장관 후보자가 이 정도였으면 벌써 사퇴했습니다. 그런 점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이 정도 의혹 제기면 벌써 자진사퇴했을 거다?
◆ 최형두> 너무 야박하게 말씀을 못 드리는데 그러나 그동안 민주당이, 역대 민주당이 과거 정부들에 비해서 해 왔던 그 엄정한 기준이라든가 또 청와대 스스로도 제시했던 기준이라든가 이런 걸 보자면 이건 더구나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서 장관으로서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이 되기 위해서라도 또 문화콘텐츠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산업에서 굉장히 많은 일자리와 국민들 생활수준을 결정하게 되는 큰 정책들이 많거든요. 그런 예산들을 과연, 그런 정책들을 제대로 집행할 수 있는 분이냐에 대한 여러 것들을 오늘 다 따져보게 될 겁니다. 그런데 보자면 인사가 너무 지나쳤다라는 게 세평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머리카락을 진짜 혼자 자르고 명절에 받은 선물로 식비 충당하고 이래서 거짓말 아니다, 진짜 60만 원, 100만 원에 살았다, 이렇게 이럴 수는 없습니까?
◆ 최형두> 그런데 그게 본인의 주장하고 국민들이 그거를 믿고서 참 정말 청백 위주로 살았다, 그 이름만큼이나 참 청백미였다 이렇게 믿으면 좋은데 이걸로 가지고 수많은 과정에서 설날 정말 이 정부를 원망하고 이 국회를 원망하고 이 나라를 원망할 겁니다. 도대체 이게 나라냐, 이렇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막말을 해도 되고 그런 식으로 통용될 거라고 믿는 겁니까, 지금 그 사람들은?
◇ 김현정> 그 해명이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 거냐.
◆ 최형두> 지금 사람들이 얘기할 때 그게 화제라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걸 비웃고 그것에 대해서 정말 사람들이 울분을 삼키고 그렇게 해서 하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오늘 새로 나온 의혹이 뭐냐 하면 황희 의원의 계좌가 30개, 부인 계좌가 15개 나왔다는 건데 이거 혹시 파악하고 있는 게 있으십니까?
◆ 최형두> 아니, 그 계좌, 그 자료를 아마 어제 받은 모양이에요, 우리 의원 중에 한 분이. 그래서 그 자료 내용을 오늘 이제 아마 밤샘 분석이 있었을 걸로 봅니다.
◇ 김현정> 오늘 청문회에서 그 얘기합니까?
◆ 최형두> 네, 청문회 관련된 자료를 받았기 때문에.
◇ 김현정> 그렇군요.
◆ 최형두> 그런데 보통 그렇게 많은 계좌가, 물론 이제 수십 년 살다 보면 저희가 아이들 계좌도 있고 학비 계좌도 있고 해서 그랬을 텐데 좀 지나치게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건 뭐 해당 의원실에서 제가 한 자료는 아닌데 우리 의원실에서 아마 한 걸 보면 거기에 대한 여러 가지 연구 좀, 이상하죠. 왜냐하면 그렇게 수입도 적었던 분이고 그렇게 자린고비처럼, 기적처럼 살아오셨던 분인데 그렇게 또 계좌 수는 많다. 이것도 좀 이상하기는 이상합니다. 거기에 대한 아마 오늘 구체적인 자료가.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최형두> 의원실 보니까 자료 제출도 많이 늦어져서 분석하는데 좀 힘이 든 모양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최 의원님은 그 부분은 잘 모르시는 것 같고 오늘 인사청문회에서 그것에 대한 해명도 들어보기로 하죠. 오늘 고맙습니다.
◆ 최형두>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었습니다.김현정의>김현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