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등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4.7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확인 후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압승을 예상하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일제히 숨을 죽였다.
7일 박 후보 37.7%, 오 후보 59%라는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의 상황실에는 무거운 침묵만 흘렀다.
상황실에는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과 박광온 사무총장, 신동근·양향자 최고위원, 정태호 당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지도부가 모였고, 서울 안국동 캠프에는 특위 위원장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중진의원들도 마스크를 썼지만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직무대행은 눈도 깜박이지 않은 채 미동도 하지 못했고, 안규백 의원은 연신 머리만 쓸어넘겼다. 일부 의원들은 고개를 숙인 채 자리를 지켰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픽=김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