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추진위원회'는 27일 오전 10시 부산역 광장에서 출발해 임진각으로 향하는 '한반도 평화 대행진'을 시작했다. 부산평통사 제공
시민·노동단체가 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아 남북 철도 사업 추진을 촉구하며 부산에서 평화 대행진을 시작했다.
'남북 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추진위원회'는 27일 오전 10시 부산역 광장에서 '한반도 평화 대행진 출발 기자회견'을 열고 임진각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추진위는 "남북 철도 연결은 남북 정상이 판문점·평양 선언에서 약속한 최고의 역점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판문점·평양 선언이 사장되고, 남북 철도 잇기가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라며 "이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제재와 압박, 문재인 정부의 무소신과 무능에 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문재인 정부는 남북 철도 잇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평화 대행진'을 시작한다"라며 "분단의 최대 희생자인 철도 노동자가 앞장서고 농민과 여성, 종교인과 지식인, 청년·학생 등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남북 철도 잇기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가지고 부산역에서 출발해 임진각까지 550㎞를 행진할 계획이다.
행진은 휴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 90일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