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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父' 29일 조사받아…대전교도소 前직원 오늘 영장심사

사건/사고

    '기성용 父' 29일 조사받아…대전교도소 前직원 오늘 영장심사

    경찰 "기성용 선수 소환 일정 조율중"
    투기 의혹 시흥·안양 시의원 구속영장 신청
    특수본 신고센터 접수 1천 건 넘어

    축구선수 기성용. 박종민 기자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축구선수 기성용(FC 서울)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그의 부친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불러 조사했다.

    30일 특수본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농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기 전 단장을 전날 소환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기 선수 본인에 대한 소환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기씨 부자는 2015~2016년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10여 개 땅을 수십억 원을 들여 매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농지 일부를 차고지 등으로 임대하면서 불법으로 형질 변경한 의혹도 받고 있다.

    아내 명의로 교도소가 이전할 장소의 땅을 투기한 혐의를 받는 대전교도소 전 간부급 공무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열린다.

    또 지인들과 함께 개발예정 지역의 토지를 사들인 경기 군포시 공무원 B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돼 오는 3일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박종민 기자

     

    이외에도 특수본은 투기 혐의를 받는 안양시의원 C씨와 시흥시의원 D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중 C씨에 대해서는 영장 청구까지 이어졌고, D씨는 아직이다.

    C씨는 2017년 7월 초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2층 건물을 포함한 토지 160여㎡ 사들여 투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인근에 2025년 월곶판교선 개통이 예정됐다. 당시 C씨가 안양시 개발계획에 관여할 수 있는 '도시개발위원장' 직에 있어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D씨는 지난 2018년 10월 딸 명의로 신도시 개발 예정지인 시흥시 과림동 임야 130㎡를 매입해 투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수사가 이어지자 지난달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한편 전날 기준 특수본 신고센터에 접수된 건수는 총 1010건으로 1천 건이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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