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홍 무주군수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거주시설 하은의집과 관련해 탈시설 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무주군 제공 전북 무주군이 장애인 폭행 사건이 발생한 장애인 거주시설 '하은의집' 입소자들의 탈시설을 지원한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탈시설 지원 조사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앞서 무주군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무주하은의집 전국대책위원회, 하은복지재단과 탈시설 지원 조사 이행에 합의했다.
황인홍 군수는 "국가인권위원회 자문 결과를 토대로 탈시설 지원 조사와 태스크포스(TF)팀 구성이란 극적 합의가 이뤄진 만큼, 장애인 인권보호와 삶의 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장애인 거주 안정을 비롯한 소득 보전과 활동 보조, 복지서비스 등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자립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은의집은 무주군 부남면 소재 장애인 거주시설로 지난해 7월 종사자에 의한 입소자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했다.
전라북도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조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수사가 진행 중이다.
황인홍 군수는 "장애인 인권 침해 사건의 뼈아픈 경험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장애인에 대한 종합적인 보호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하은의집 장애인과 보호자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