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발생해 14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구례 한 중학교 모습. CBS 노컷뉴스 김형로 기자코로나19 발생이후 1년여 동안 확진자가 10여 명에 불과했던 전남 구례에서 중학생발 코로나19 n차 감염이 확산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라남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13일 구례 한 중학교 2학년 학생 1명이 지난 11일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 학생을 학교에서 접촉한 같은 중학교 1학년생과 이 학생에 대해 방문과외를 했던 과외교사가 차례로 확진됐다.
또 이 과외교사에게 수업을 받은 중학생과 초등학생 동생이 확진돼 현재까지 확진자가 중학생 4명과 초등학생 3명 그리고 과외교사 1명 등 모두 8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13일 해당 중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350여 명에 이어 14일 구례 나머지 16개 초·중·고교 전체 학생과 교직원 1천4백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 중학교와 초등학교 2곳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구례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대해서도 폐쇄 조처했다.
방역 당국은 처음 코로나19로 확진된 중학생의 감염 경로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례군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잇따른 만큼 유증상을 보이는 군민은 즉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례에서는 10일까지 해외유입 3명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