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간 신경전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박성준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103명 의원 대부분을 '줄 세우기'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민심이라는 거대한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인 셈"이라고 선공을 날렸다.
이어
"집안 잔치에서 뽑히고, 손바닥에 '王자'를 그리는 사람에게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줄 리가 없다"며 "후보가 된 뒤에도 민심을 역류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윤석열 국민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의원은
"결선투표행을 막기 위해 중도에 사퇴한 김두관, 정세균 두 후보의 득표수를 총투표수에서 빼버리는 무리수를 두어 턱걸이로 당선된 것이 이재명 후보"라며 "정통성 취약한 '사사오입' 후보 측이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국민의힘 투표 결과를 논하는 거냐"고 직격했다.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대장동 부동산 게이트'와 관련해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등 여섯명의 의원들의 개회 요구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앞서 민주당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의원이 후보에서 사퇴하기 전에 받은 표를 무효 처리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을 언급하면서 이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자극한 것.
권 의원은 또 "대다수 상식적인 국민의 생각은 애써 무시하고, '조국 수호'하고 '대장동 수호'하는 민주당 저수지의 당심이 이재명 후보를 뽑은 것"이라며 "
진정 이 후보 측이 거대한 민심의 바다를 존중한다면, 65%가 넘는 대장동 게이트 특검 도입 민심부터 살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