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지역의 한 바닷가 공중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유기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쯤 고성군 토성면 봉포해수욕장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갓 출산한 것으로 보이는 영아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영아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아를 발견한 주민은 "화장실을 찾았다가 뭔가 이상해 변기 안을 살펴보니 아이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산모가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유기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산모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