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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19 위험도 '매우높음'…"방역조치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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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수도권 코로나19 위험도 '매우높음'…"방역조치 강화 필요"

    핵심요약

    방대본,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첫 평가 실시
    수도권 '매우높음'·전국 '높음'·비수도권 '중간'
    수도권 중환자병상 77% 가동…비수도권 40.1%
    일상회복지원위 "병상 여력 당분간 악화될듯"
    "방역지표 빠르게 악화돼…현시점 방역 강화 필요"

    22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827명으로 위중증 환자는 515명, 사망자는 2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298명(치명률 0.79%)으로 늘어났다. 이한형 기자22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827명으로 위중증 환자는 515명, 사망자는 2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298명(치명률 0.79%)으로 늘어났다. 이한형 기자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방역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수도권은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두 단계 건너뛴 수준이다.

    전국은 '높음' 수준이고 비수도권은 '중간' 단계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11월 3주차 주간 방역위험도 평가를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방역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매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평가한다. 정식 평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의료대응 역량, 확진자 발생 현황, 예방접종 상황 지표를 참고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응역량 상황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지난주 62.6%로 10월 넷째주부터 42.1%→46.6%→56%로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주 77%까지 올랐다. 10월 넷째주부터 55.4%→59.3%, 69.5%로 늘었다. 비수도권은 40.1%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 비율 및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 등이 모두 증가 추세며 특히 수도권에서의 악화 양상이 두드러졌다고 방대본은 평가했다.

    의료대응역량대비 발생 비율은 수도권의 경우 55.2%에서 70.1%까지 올랐고 비수도권은 24.3%에서 29.5%까지 증가했다.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가동률도 수도권은 75.8%에서 76.5%로, 비수도권은 44.5%에서 48.8%로 올랐다.

    이와 함께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35%로 낮아지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노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와 환자 양상도 악화됐다.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전반적인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한 가운데 신규 위중증 환자수, 사망자가 증가하고, 감염재생산지수와 검사양성률도 증가하고 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172명에서 2733명으로 늘었고 이에 따라 주간 사망자 수도 127명에서 161명으로 뛰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이 비수도권 대비 3배 이상 발생이 많은 상황이다. 수도권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 2주 전에 비해 27%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자 1명이 주변의 몇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5에서 1.1로, 검사 양성률은 1.6%에서 1.82%로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35.7%(6835명)까지 올라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5주간 사망자 600명 중 백신 미접종자 및 불완전 접종자는 61%(366명), 완전접종자는 39%(234명)였다.

    지난 4주간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4.5%→29.6%→32.6%→35.7%로 꾸준히 늘었다. 이중 지난주 위중증 환자 수는 60대 이상 417명(83.7%), 40~50대 66명(13.3%), 30대 이하 15명(3%)으로 집계됐다.

    최근 5주간 위중증 환자 비율이 60대 이상 연령군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추세다. 10월 셋째주부터 71.4%→74.2%→79.2%→82.1%→83.7%로 증가했다.

    60세 이상의 추가접종률도 오르고 있지만 아직 7.5%로 낮은 상황이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전날 방역의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주간 위험도 평가를 논의했으며 방역조치 강화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종합 위험도 평가결과,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평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 '중간' 단계였는데 한주 만에 두 단계를 건너뛴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최근 확진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경 청장은 "병상 회전율 제고, 추가 병상 확보 등 의료대응역량 확보를 위한 전 방위 대책도 지속 추진하며 중대본 중심으로 필요한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상회복위원회 측은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여력은 거의 없는 상황이며 확진자수, 감염재생산지수 등 방역 선행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후 전국적으로 병상 여력은 당분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또 방역지표가 매우 빠른 속도로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현시점부터 방역 조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추가접종 실시하고 △추가접종 기간 단축을 고려해 접종자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 필요 △요양병원‧시설 방역조치 강화 △준‧중증 병상을 포함한 효율적인 병상 활용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중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시간 경과에 따라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점을 패스에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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