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전남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광양항 물류관련 업체 관계자와 광양항 활성화 방안에 논의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전남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광양항 물류관련 업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진 후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매타버스(매주 타는 버스)를 타고 호남 행보를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전남 여수광양항만공사를 찾았다.
이 후보가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후보를 환영하기 위해 기다리던 100여 명의 시민들은 이 후보가 나타나자 환호성을 지르며 환대했다.
이 후보는 여수광양항에 대한 두 편의 홍보영상을 보고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장의 설명을 들은 뒤 관계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광양항 물류관련 업체 관계자와 광양항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중요한 것은 국토균형발전이고 지역에서도 성장발전을 위해 독자적으로 가야한다'며 "국가 재정 투자를 생각하면 사람이 많은 곳에 집중 투자를 해야 하지만 이제는 균형발전이 국가 생존시대 이기 때문에 지방에 대한고려, 분권에 대한 고려가 더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광양 컨테이너 부두와 율촌 컨테이너 연결 배후지 개발과 부두 내 시설 보완 △민간 기업의 탄소중립 투자에 대한 정부 지원과 고흥 묘도 국가산단화 방안 △여수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전담 기구 구성 △여수광양항 에너지 허브항으로 육성 △여수광양항 탄소중립에너지 허브항 육성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에 대한 제안들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국내 항만끼리 경쟁하면 안된다"며 "지역적 특성을 잘 살려서 세계적인 경쟁이 되도록 방향을 정해야 할 것 같다"며 "여수광양항은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서남해안 미래 에너지 생산 기지가 될 가능성이 높고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또 다른 2차 산업들이 여수광양항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는 새로운 기지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여수광양항은 국가산단화, 항만 스마트화 해상 산업의 적격지며 특화된 항만의 특성을 살려서 세계적인 경쟁력이 갖출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오늘 제안들을 참고해서 공약도 만들고 기회가 된다면 국가 발전 전략으로 수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집중된 불균형 산단 전략은 이제 한계를 맞고 있어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방문한 전남 여수광양항만공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박사라 기자 이 후보는 광양항만공사를 떠나는 길에도 이 후보를 보려고 몰린 인파로 발걸음을 떼기 힘든 상황이 연출됐다.
이 후보는 광양에 이어 순천 패션의거리를 방문해 시민을 만나고 여수 낭만포차로 이동했다.
이 후보는 전날 고향인 목포를 찾은 데 이어 이날 장흥, 광양, 순천, 여수 등 전남 동부권을 호남 표심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