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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교도소 코로나19 집단감염…수용자 26명·직원 3명 확진(종합)

법조

    홍성교도소 코로나19 집단감염…수용자 26명·직원 3명 확진(종합)

    11일 신입수용자 확진 이어 12일 수용자 25명·직원 3명 확진
    교정당국 "신입 수용자와 별도로 집단 감염 발생 추정"
    확진자·밀접접촉자 코호트 격리, 나머지 타 교정시설 이송 검토

    충남 홍성교도소. 김화영 기자충남 홍성교도소. 김화영 기자홍성교도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교정시설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법무부와 교정당국에 따르면 충청남도 홍성군에 위치한 홍성교도소에서 전날 수용자 25명, 직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교도소에서는 지난 11일 신입 수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수용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다만 해당 신입 수용자로 인해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전국 교정기관에서 신입 수용자가 있게 되는 경우에 최소한 2주에서 한 달 가까이를 다른 수용자들과 격리한다"며 "신입 수용자와는 별도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이날 중 실시할 역학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26명 중 11명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며 나머지 15명은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돌파 감염됐다. 홍성교도소 전체 수용자는 360명이며 약 80%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외국인종합안내센터(1345 콜센터)를 방문,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외국인종합안내센터(1345 콜센터)를 방문,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법무부는 우선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를 홍성교도소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나머지 200여 명은 이날 중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사태 때와 달리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해 11월 27일 직원이 최초 확진된 후 1200여 명의 수용자와 직원이 차례로 확진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전국 교정기관장 긴급 방역대책 온라인 회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오후 중 홍성교도소 현장을 방문해 방역 대책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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