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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종식되길" 강원 동해안 해맞이 명소에 '구름인파'(종합)

영동

    "코로나 종식되길" 강원 동해안 해맞이 명소에 '구름인파'(종합)

    핵심요약

    강릉 백사장 출입 허용하자 해맞이객 '북적'
    계도요원, 드론 투입해 방역수칙 준수 유도
    주요 해안가 도로, 도심 곳곳 극심한 차량정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바라본 수평선 위로 붉은 태양이 힘차게 떠오르고 있다. 전영래 기자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바라본 수평선 위로 붉은 태양이 힘차게 떠오르고 있다. 전영래 기자"새해에는 코로나19가 종식돼 마스크 벗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강릉 경포해변 등 동해안에는 영하의 날씨 속에 수많은 해맞이 인파가 몰려 힘차게 솟아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며 올 한해 이루고 싶은 소원을 빌었다.

    이날 오전 7시40분을 전후로 붉은 태양이 동해안 수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강릉 경포와 정동진, 동해 추암해변 등 해맞이 명소를 찾은 관광객들은 감격의 탄성을 자아냈다.

    해맞이 관광객들은 일출이 시작되자 너나 할 것 없이 새해 첫 일출을 카메라에 담으며 저마다 희망하는 일이 성취되기를 기원했다.

    1일 오전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동해안을 찾은 구름인파. 전영래 기자1일 오전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동해안을 찾은 구름인파. 전영래 기자이날 경포해변을 찾은 관광객 정모(47)씨는 "새해에는 정말 코로나19가 종식돼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새해 소망도 빌고 답답했던 일상에서 좀 벗어나고 싶어 아이들과 함께 동해 바다를 찾았다"고 말했다.

    강릉시의 경우 지난해에는 해변 백사장까지 출입을 통제했지만 올해는 전망대와 데크 등의 구조물만 통제했다. 지난해 전체 해변을 통제하자 출입통제선 인근에 많은 인파가 몰려 위험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해 산발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백사장 출입은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백사장 출입이 허용돼 이날 수많은 해맞이 구름인파가 몰리면서 시는 계도요원과 드론 등을 투입해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유도했다.

    1일 오전 해맞이 관광객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유도하고 있는 계도요원들. 강릉시 제공1일 오전 해맞이 관광객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유도하고 있는 계도요원들. 강릉시 제공동해안의 경우 속초와 삼척 등 일부 시·군에서는 해변 출입을 전면 통제하면서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경포를 찾은 시민 최모(40)씨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백사장 출입이 허용되면서 코로나 이전과 비슷할 정도의 사람들이 몰린 것 같다"며 "모두가 답답한 마음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맞이를 보러 왔겠지만,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을 보니 코로나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동해안 지자체들은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주요 명소를 통제하는 대신 실감나는 일출 장면을 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했다.

    한편 이날 경포와 정동진 등 동해안 해맞이 명소 인근의 해안가 도로와 공영주차장 등지를 비롯해 도심 도로에도 해맞이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1일 오전 해맞이 관광객 차량들로 혼잡을 빚고 있는 모습. 전영래 기자1일 오전 해맞이 관광객 차량들로 혼잡을 빚고 있는 모습. 전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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