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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윤석열 뒷짐 지고 화내는 사이…국민의힘, 갈등 안고 새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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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영상]윤석열 뒷짐 지고 화내는 사이…국민의힘, 갈등 안고 새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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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국민의힘, 투톱 갈등 못 풀고 새해 맞아
    기대 모았던 김종인-이준석 회동 소득 없이 끝나
    해결 나서지 않는 윤석열…언행은 거칠어져
    거칠어진 언행에 내부선 "초조함 드러내 뼈 아파"
    "지지율 20% 초반 대로 떨어지면 尹 나설 수 밖에"
    급상승 안철수도 변수…"더 커지기 전에 갈등 풀어야"

    국민의힘이 결국 투톱(윤석열·이준석)의 갈등을 풀지 못한 채 새해를 맞았다. 기대를 모았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준석 당대표의 31일 회동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고, 그사이 지역 일정을 소화했던 윤석열 후보의 발언은 더욱 격해졌다. 내부에선 "윤 후보가 페이스를 잃으며 거칠어진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후보가 내부 갈등 해소에 나서지 않고 관망하고 있는 가운데, 당 내 곳곳에선 "서로 버티고 있지만, 지지율이 더 추락하면 윤 후보가 결국 움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란 회의적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은 흥분, 이준석은 이탈… 분열로 새해 시작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31일 오찬 회동을 가졌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헤어졌다. 선대위 구성과 대선 전략에 반발하며 선대위를 이탈한 이 대표가 다시 복귀할 계기가 만들어질지 관심이 쏠렸지만 김종인 위원장은 "할 얘기가 없다"라고 말했고, 이 대표도 "아무 말 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제가 사퇴 이후로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선대위 변화를 포함해서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김 위원장은 "(선대위 인적 쇄신) 그런 얘기는 더는 하지 않겠다"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만날 생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도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와의 갈등을 해소하지 않은 채 대구·경북과 충북 지역 일정에 나선 윤 후보의 행동도 거칠어졌다. 일정 첫날에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무식한 삼류바보들을 데려다가 정치를 해서 나라 경제를 망쳐 놓았다", "권위 독재 정부는 국민 경제를 확실히 살려놓아서 산업화 기반을 만들었다"고 말하더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토론 요구에 대해선 "같잖다"라며 정치권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말을 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다음 날 일정에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향해 "미친 사람들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의 언행에 당내 우려도 커지고 있다.선대위 한 관계자는 "후보가 페이스를 잃은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고, 당 관계자 역시 "스스로 초조함을 드러낸 것 아니겠는가"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대구경북 사람들만 윤 후보의 발언을 듣는 게 아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중도층이 윤 후보의 거친 발언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겠냐(국민의힘 당직자)"며 외연 확장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관망하는 윤석열…내부선 "지지율 더 떨어져야 움직일 듯"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마친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왼쪽)과 이준석 대표(오른쪽). 가운데는 같은날 충북 단양군 구인사를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연합뉴스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마친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왼쪽)과 이준석 대표(오른쪽). 가운데는 같은날 충북 단양군 구인사를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연합뉴스
    최종 결정권자인 윤 후보가 내부갈등 해결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이 출구로 가는 길을 어둡게 하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서도 "저는 저대로, 이준석 대표는 대표로 맡은 역할을 잘 해내면 얼마든지 시너지를 갖고 선거 캠페인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나설 생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도 윤 후보는 "오늘 (김 위원장과 이 대표가) 오찬을 한다고 얘기를 들었다. 김종인 위원장께서 좋은 말씀 해주시지 않겠는가"라고 자신은 나설 생각이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결국 내부에선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 후보가 나설 수밖에 없다"는 회의적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강대강 대치를 풀 수 있는 수단은 '지지율' 뿐이란 것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울산까지 찾아가 이 대표를 끌어안은 윤 후보 입장에서도 선뜻 나서긴 힘들겠지만 지지율이 20% 초반까지 떨어지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지율이 깡패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 역시 "이재명 후보와 여론조사 상 지지율이 10~15%p 격차가 나면 뜨끔할 것"이라며 "그때는 원하든, 원치 않든 윤석열 측에서 봉합에 직접 나서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후보의 이탈표 등을 흡수하며 지지율이 솟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도 변수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지속되면, 이후 '범보수 단일화 작업'에서 안철수 후보가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10% 지지율을 확보한 안철수 후보는 몸값이 뛰면서 단일화 주도권을 갖고 국민의힘은 끌려가게 된다. 안 후보가 완주라도 하면 지난 탄핵 대선 때처럼 망하는 것(국민의힘 관계자)"이라는 것이다안 후보의 지지세가 더 커지기 전에 내부 갈등을 끝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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