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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여가부 폐지' 묻자 "뭐든 국가와 사회 위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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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여가부 폐지' 묻자 "뭐든 국가와 사회 위하는 일"

    • 2022-01-08 17:51

    대변인 "양성평등가족부 백지화 아냐"→尹 "폐지 맞다" 정정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8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뭐든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발달장애인 특별전시회 관람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약을 페이스북에 짧게 올린 이유가 무엇인가. 남녀 갈라치기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저녁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 단 일곱 글자만 올렸다.

    지난해 10월 경선 과정에서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것에서 달라진 입장이다.

    윤 후보는 '개편'에서 '폐지'로 입장을 바꾼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현재 입장은 여가부 폐지 방침이다. 그리고 더는 좀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윤석열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이날 일정에 동행한 선대본부 원일희 대변인이 기자들과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원 대변인은 "여가부 폐지는 '예스', 양성평등부 새 이름은 확정 '노'"라고 말했다.

    '여가부를 대체할 뭔가를 만들긴 하느냐'는 질문에는 "새로운 뭔가를 신설하는 것은 '예스', 새로운 이름은 '아이 돈 노 낫 옛'(아직 모른다)"이라고 덧붙였다.

    '이전에 말한 양성평등가족부는 백지화되느냐'는 이어진 질문엔 "백지 아니다. 어떤 게 제일 신설되는 조직에 합당한 이름인지는 논의 중"이라며 "곧 나올 것 같다. 저희가 공약을 완성해서 하나씩 지금 내놔야 하는데 타이밍이 됐다. 시간표에 따라 때가 되어서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이런 질의응답 후 2시간가량 후 "발언을 정정 공지한다"며 "여성가족부 폐지는 yes(맞다), 양성평등가족부 설립은 no(아니다). 상세한 제도 개선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도 페이스북에 "오늘 대변인의 '여가부를 폐지하고 명칭만 변경한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 그 어떤 발언일지라도 저 윤석열의 입에서 직접 나오지 않는 이상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 폐지가 맞다. 더 이상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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