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p의 지지율 차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또 나왔다.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방송' 이후에도 지지율 상승세가 여전하다는 여론이 조사를 통해 속속 확인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를 물은 결과, 이 후보 34%, 윤 후보 33%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이전 같은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는 3%p 떨어졌고, 윤 후보는 2%p 올랐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17%,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3%를 얻어 전주와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의견유보는 10%에서 12%로 오차범위 내 변화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특정 대선 후보 지지자(885명)에게 호불호 관점에서 선택 이유를 묻기도 했다. 그 결과 '그 후보가 좋아서' 지지한다는 응답은 48%로,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는 응답 46%와 비슷하게 나왔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는 '특정 후보가 좋아서' 지지한다는 사람이 과반을 넘었지만, 20·30세대에서는 약 60%가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고 답했다. 지지 후보별로 보면 이재명 지지자는 '그 후보가 좋아서'(60%), 안철수 지지자는 '다른 후보가 싫어서'(64%)가 많았다. 윤석열 지지자는 '좋아서'가 47%, '다른 후보가 싫어서'가 46%로 비슷하게 나왔다. 갤럽은 "'그 후보가 좋아서' 선택한 경우는 동기가 내재적이고 적극적인 지지라고 볼 수 있다"며 "반면 '다른 후보가 싫어서' 선택한 경우는 그 동기가 외재적이므로, 상대적으로 지지 강도가 덜하고 가변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