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훈련을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캡처우크라이나가 23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또 러시아에 있는 자국민에게 귀국할 것을 권고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대사관의 철수를 시작했다. 러시아가 전면적인 군사적 공격을 벌일 수 있다는 공포에 빠진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조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푸틴, 분리주의자들이 다음 단계에 무슨 일을 할지 예상되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회를 통과한 초안을 보면, 30일 동안 유효한 이번 비상사태는 징집된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고 언론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조치는 24일부터 시행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모든 전투 가능 연령의 남성들에게 의무적인 군복무를 선포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와 주정부의 웹사이트들은 사이버 공격을 다시 받아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의회와 내각, 외무부 웹사이트도 영향을 받았다.
러시아는 침공 계획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배치된 병력을 철수시키지 않고 있다.
또 24일 안전상 문제를 이유로 키예프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외교관들의 대피를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