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장애인단체가 25일 대선 후보 TV 토론회를 앞두고 퇴근 시간대 서울 도심 지하철에서 시위를 벌인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후 5시 공항철도 서울역 승강장에 모여 '대선후보 장애인 권리 예산 약속촉구 긴급행동'을 벌였다.
이후 이들은 공덕역과 홍대입구역을 거쳐 DMC역에 도착한 뒤 반대 방향 열차에 타 1시간가량 시위를 이어간다. 이후 서울역으로 돌아와 8시쯤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단체는 이달 21일 대선 TV토론을 앞두고도 공항철도 서울역~DMC역을 왕복하는 긴급행동을 벌였다.
앞서 전장연은 설 연휴 이후 3주간 이어진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지난 23일 잠정 중단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가 대선토론 마지막 발언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권리예산 편성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언급하며 캠페인의 중단을 요청했고, 23일 캠페인 현장에 방문했기 때문이다.
전장연 관계자는 "오늘 시위는 저녁 TV토론에 나올 심 후보를 제외한 다른 당 대선 후보들에게도 장애인 권리 예산 약속 동참을 촉구하는 취지"라며 "다음 달 2일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이 장애인 권리 예산 약속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출근길 시위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