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은 28일 의원총회를 열고 자당 소속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의총을 열고 '정치개혁' 관련 당론을 채택한 데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저녁 의총 후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윤석열, 이제 국민속으로'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을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위기에서 구해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그 책임감은 그저 오만과 독선, 무능과 실정으로 일관한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에도 하루하루 땀 흘리고 있는 평범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이 존재하는 이유 그 자체"라며 "
우리가 모든 책임을 지고, 모든 것을 다 바쳐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더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정과 정의를 파괴하고 내로남불과 위선을 일삼는 자들이 위정자의 탈을 쓰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해달라"며 공정·정의 가치 복원,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협조 등을 약속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저녁 9시쯤 서울 종로구 소재 한 횟집을 방문해 코로나19 거리두기 관련 영업시간 제한 철폐를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에 반발해 '24시간 영업'에 돌입한 횟집에서
"(당선되면)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하겠다"며 "영업 시간을 제한한다고 해서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드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횟집은 이날 윤 후보와 비공개 회동 후 24시간 영업 강행을 재고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