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러 에너지 부총리 "원유 제재하면 가스 끊을 수도 있어" 위협

아시아/호주

    러 에너지 부총리 "원유 제재하면 가스 끊을 수도 있어" 위협

    • 2022-03-08 18:07
    핵심요약

    미국 등 서방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검토에 반응
    미국, 영국 등은 원유수입 긍정 검토
    러시아에서 가스 사오는 독일, 네덜란드 등은 반대
    "러시아 원류 가스 중단되면 대체품 찾는 것도 쉽지 않아"

    러시아 원유 시설. 연합뉴스러시아 원유 시설. 연합뉴스러시아는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면 독일로 향하는 주요 가스 파이프라인을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 담당 부총리는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는 세계 시장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과 러시아산 원유를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독일과 네덜란드 등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는 가스의 약 40%, 원유의 약 30%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공급이 중단되면 쉽게 대체할 수 없다.
     
    노박 부총리는 러시아 국영 TV 연설에서 "유럽 시장에서 러시아 원유의 대체품을 빨리 찾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독일이 두 나라를 연결하는 새로운 가스 파이프라인인 '노드 스트림2'의 승인 절차를 중단하기로 한 결정을 지적하면서 원유 금수 조치가 보복을 촉발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우리는 (제재에 상응하는) 결정을 내릴 모든 권리를 갖고 있다"며 기존 노드 스트림을 통한 가스 공급을 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원유 제재에 따른 불안감으로 7일(현지시간) 한 때 브렌트유 원유는 배럴당 139달러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