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홉산 화재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수차례 재발화한 부산 금정구 아홉산 화재가 20만㎡에 달하는 임야를 태우고 9일 만에 완전히 꺼졌다.
관계 기관은 봄철 산불 조심 기간에 입산을 통제하고 산불 감시원을 배치하는 등 여전히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관계 기관과 협의 끝에 10일 오전 7시 아홉산 산불을 완전히 진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날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아홉산 일대의 임야 20만㎡가 불에 탔다.
또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원이 경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완진을 선언한 소방당국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최초 발화지점을 중심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수차례 불길이 다시 발견돼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고, 큰 불길을 잡은 뒤에는 소방헬기를 동원해 물을 뿌리며 재발화를 막았다"며 "대기가 매우 건조한 만큼 산불 등 화재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부산 아홉산 산불 진화에 나선 금정구 직원들. 부산 금정구 제공금정구 아홉산에서는 지난 2일 오후 2시 40분쯤 처음으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곧바로 불길을 잡았지만 이후 4일과 5일, 2차례 재발화했다.
결국 헬기 등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한 소방당국은 처음 불이 난 지 9일 만인 이날 완진을 선언했다.
한편 관할 지자체인 금정구는 산불감시조를 투입해 추가 화재에 대비하고 있다.
또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인 오는 5월 15일까지 관내 아홉산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금정구 관계자는 "추가 화재 위험이 있다고 보고 인력 등을 동원해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며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인 오는 5월까지 관내 아홉산을 완전히 통제하고 화재 예방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