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2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지방선거의 주민공천을 촉구하고 있다. 이규현 기자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6월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주민 경선으로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교육시민연합과 3.1정신보국운동연합 등 50여 개의 시민단체 대표는 2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사 앞에서 6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 후보자 공천을 주민 경선에 의해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방자치 제도 도입과 함께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점에서 지방행정이 많은 발전을 이루었으나 제도적, 외형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가 과연 주민자치의 관점에서 주민이 중심 역할을 하는데는 미흡한 점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부분 지역구 국회의원이 겸하고 있는 당협 위원장이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들에 게 일방적 공천권을 행사해 오늘날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시민단체는 "국회의원과의 개인적 친분이나 재력 있는 인물이 후보자로 공천돼 민의를 왜곡하고 당원과 주민들의 선택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교육시민연합 성훈 대표는 "공천권을 행사하는 자기 지역 당협 위원장에게 잘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에 충실할 수 있는 사람, 주민의 권리와 복리증진을 위해 애쓰는 사람이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주민 경선에 의한 공천 실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