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 연합뉴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토트넘 홋스퍼의 자랑은 'D-E-S-K' 라인이었다.
델리 알리(D), 크리스티안 에릭센(E), 손흥민(S), 해리 케인(K)으로 이어지는 공격 편대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시즌 연속 4위 이내에 진입했다. 에릭센이 2020년 1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면서 해체됐고, 알리도 지난 1월 에버턴으로 떠났다.
하지만 에릭센의 토트넘 복귀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에릭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덴마크 국가대표로 출전한 유로 2020 핀란드전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이후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아 현역 복귀가 불투명했다.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 뛸 수 없는 세리에A 규정에 따라 인터 밀란과 계약도 해지했다.
에릭센은 포기하지 않았다. 재활을 거쳐 지난 1월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덴마크 국가대표로도 복귀해 2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완벽하게 부활한 상태다.
에릭센은 시즌 종료 후 브렌트퍼드와 계약이 끝난다. 이적료가 없는 자유의 몸이 된다.
토트넘에서 에릭센을 영입한다면 새로운 'D-E-S-K' 라인을 꾸릴 수 있다. 에릭센과 절정의 호흡을 자랑했던 손흥민과 케인이 건재한 상황. 알리는 떠났지만, 'D'로 이름이 시작되는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토트넘에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