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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석달 만에 반등에도 홍 부총리 "각별한 긴장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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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석달 만에 반등에도 홍 부총리 "각별한 긴장감 필요"

    3월 생산 1.5%↑ 소비 0.5%↓ 투자 2.9%↓…동행지수 순환변동치, 6개월 만에 하락 반전

    3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제공3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제공생산이 석 달 만에 증가로 반등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달인 지난 2월 대비 1.5% 상승했다.

    지난 1월(-0.3%)과 2월(-0.3%)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생산은 이로써 지난해 12월(1.3%) 이후 석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광공업생산은 지난달 1.3% 증가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째 상승했는데 이는 2009년 11월부터 2010년 7월까지 9개월간 이후 최장기간 연속 상승이다.

    지난달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8.9%로 2013년 1월 79.0% 이후 9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도 금융상품 거래 증가와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외부활동 확대 등에 힘입어 1.5%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석 달간 지속했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특히 지난달 증가율 1.5%는 지난해 6월 1.6%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전체 생산 증가했지만, 내수 지표는 모두 감소…불안한 회복세"


    반면, 3월 소매판매(소비)는 전달보다 0.5% 줄었다.

    소비는 지난 1월 2.0% 감소한 뒤 2월 0.0%로 보합세를 보이더니 3월에 다시 하락하면서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3월 설비투자(투자)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으로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달보다 2.9% 줄어 2월 -5.6%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3월 산업활동동향을 '불안한 회복세'로 평가했다.

    전체 생산이 증가로 반전해 앞서 1월과 2월 잇따라 주춤했던 경기 회복세가 다시 이어지는 모습이지만, 내수 지표인 소비와 투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5개월 연속 전달 대비 상승했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달 하락 반전한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으로 꼽혔다.

    현재 경기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9개월째 하락…경기 전환점 발생 신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각별한 주의와 긴장감을 요하는 부분"이라고 경계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만에 하락한 점은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 경기 회복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징표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홍 부총리는 "경기 흐름 요소 중 상방 요인과 하방 요인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해 어느 쪽에 더 힘이 실리느냐에 따라 앞으로 경기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앞으로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보다 0.3포인트 떨어져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하락했다.

    통계청 어운선 심의관은 "지난달에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까지 떨어진 만큼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9개월 연속 하락을 '경기 전환점 발생' 신호로 볼 수 있는 여지는 더 커졌다"고 말했다.

    경기 전환점 발생은 경기 하강 국면 진입 등을 의미한다.

    어운선 심의관은 "그러나 수출 호조세 지속과 거리두기 해제 및 이에 따른 소비심리 상승 등 상방 요인도 충분해 경기 전환점 발생으로 확정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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