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질서유지선 설치된 대통령 집무실 일대. 연합뉴스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주위를 경비하는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실탄 6발을 분실해 '기강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은 수색에 나섰지만 9일째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근무를 교대하는 과정에서 지니고 있던 실탄 6발을 잃어버린 사실을 파악했다.
분실된 실탄은 38구경 권총에 쓰이는 탄환이었으며, 이 경찰관은 실탄 6발이 든 총알 집을 통째로 분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분실 사실을 인지한 즉시 인력을 동원해 주변을 수색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탄환을 수색하고, 정확한 분실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분실에 고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해당 경찰관은 집무실 경비 업무에서 배제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향후 총알 집이 이동 중 떨어지지 않도록 이중 고리를 부착하는 등 무기 관리체계를 재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