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은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논의 결과를 보고받고 "북한이 올해만 약 9일에 한 번 꼴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고 지적한 뒤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NSC 상임위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이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은 정부 임기 초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는 인식을 같이했다.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하루빨리 깨닫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의 새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이날 NSC상임위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해 북한 미사일 발사 현황과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윤 대통령에게 논의 결과를 보고했다.
NSC상임위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8분쯤부터 43분까지 평양 순안 일대 등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