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본부 제공 대구 범어동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9일 오전 10시 5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빌딩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건물은 대구지방법원 뒤편에 위치한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한 7층짜리 빌딩으로 2층에서 화재가 났다.
소방당국은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가 보이고 폭발음도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6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차 50대와 인력 160여 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서 불은 약 22분 만에 완진됐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이 불로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경상자 26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건물 내외부에 있던 시민 수십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경찰은 이번 화재가 방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에 나섰다.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은 화재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