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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대표 "대학로에 있으니 지구 끝까지 안 찾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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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연 대표 "대학로에 있으니 지구 끝까지 안 찾아도 돼"

    경찰, '불법시위 강경 대응' 방침에 답변
    "장애인의 권리도 법과 원칙 따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윤창원 기자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윤창원 기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대표가 경찰이 출근길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불법 행위는 지구 끝까지 찾아가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공포정치를 하려는 것이냐"면서 "장애인들의 권리가 법과 원칙에 따라 지켜지지 않는 문제도 살펴봐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헌법의 권리조차도 보장받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누가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해결할 것인가 자문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는 종로구 대학로에 사무실이 있고 주소와 신원이 확실한 사람들이니 지구 끝까지 찾는 노력과 수고는 하지 않아도 된다"며 "피할 생각이 없고 법과 원칙에 따라 감내할 책임이 있다면 감당하겠다"고 답했다.

    또 "일방적인 법 집행이 과연 정당하고 정의로운가"라며 "경찰이 아무리 그렇게 이야기하더라도 장애인들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소중한 목숨이라는 것을 저희는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3년 정부 예산에 장애인권리예산이 반영되도록 기획재정부에 실무 협의를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전장연 시위와 같이 국민 발을 묶어 의사를 관철하려는 상황에 있어 엄격한 법 집행을 통해 질서를 확립하는 게 시대적 과제"라며 "불법 행위는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라도 반드시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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