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광주광역시가 민선 8기 핵심 공약과제 실행체계 구축과 조직 효율성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유사·중복 기능 통폐합에 따른 기능과 인력을 재배치해 기존 기구 규모와 정원을 동결하는 '효율적'인 조직으로의 혁신과 함께 민선 8기 핵심 공약과제를 실행할 조직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조직개편에서 광주의 활력과 발전의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총괄기능을 강화해 핵심 현안과 공약사항의 속도감 있는 이행 △산업체질 개선과 생태계 조성으로 새로운 경제지도 완성 △재미와 매력이 넘치는 도시 조성 △초광역협력을 통한 전남과의 상생 및 호남권 메가시티 구현 △창업 및 교육을 통해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 제시를 목표로 했다.
주요 개편내용으로는 우선 핵심 현안과 내 삶을 바꾸는 공약과제에 대한 총괄 조정과 신속 추진을 위한 컨트롤타워로 행정부시장 직속으로 '광주 전략 추진단'을 신설한다.
광주 전략 추진단은 광주 전략회의를 통한 주요의제 논의와 결정, 이행을 촉진하고 농민, 가사, 시민참여의 3대 공익가치 수당 도입과 시정 및 공공기관 혁신을 총괄한다.
또 신경제 진흥과 미래전략산업 육성, 지원체계를 정비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산업국을 확대 개편해 5대 미래 전략산업을 집중 지원한다. 5대 과는 산업혁신성장과, 인공지능정책과, 차세대산업과, 기반산업과, 에너지산업과다.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정책을 중점 추진하고 창업 기능 강화를 위해 일자리 경제실을 '경제 창업실'로 명칭을 바꾸고 기능도 개편한다.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의 대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할 '신활력 추진본부'가 신설된다. '신활력 추진본부'는 신활력 총괄관, 관광 도시과, 도시 공원과, 수변레저 조성과 등 1관 3과로 구성된다.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초광역 협력사업과 메가시티 구성을 추진하는 '광역협력 담당관'이 기획조정실 내에 신설되고 신경제권 인접 자치단체 및 초광역 협력 자치단체와의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교통건설국을 '군공항 교통국'으로 확대 개편한다.
특히 민선 8기 키워드인 교육, 소통, 안전의 가치를 반영하는 부서가 신설·강화된다. 신설하는 조직은 시민안전실 내 중대재해 예방팀 및 건설현장 예방지도 기능이 신설되고 인재육성과, 시민소통과, 국제평화협력관는 기능이 재편된다.
광주시는 기존 팀(5급) 중에서 민선 8기의 핵심 가치를 담을 기능을 선정해 '내일 기회도시', '스토리텔링', '익사이팅벨트', '광주 1도 낮추기', '청년 도전 지원', '철도 트램' 등을 팀 명칭에 반영하고 그동안 시에 없는 다양한 요소들을 발굴·추진하는 '이제는됩니다' 팀을 새롭게 만들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민선 8기 철학을 담은 핵심기구 위주로 개편한다는 방침에 따라 여러 차례의 시 간부 회의를 통해 마련됐다. 시민의 삶의 변화와 혁신을 불러올 우선적인 공약 사항 중심으로 조직을 재설계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핵심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전문성과 효율성에 중점을 둔 조직안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하고 중앙부처 개각 동향 등과 연계해 시정과 국정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일 잘 하는 조직'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김정훈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민선 8기 광주시정 슬로건인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정책기조가 시정 전반에 스며들게 하겠다"며 "내일을 주도하는 신경제도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따뜻하고 촘촘한 돌봄도시, 언제 어디서나 안심도시,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안은 입법예고와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8월 1일자로 공포 시행할 예정이다.